서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조성 기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대한항공이 손을 잡고 항공우주 산업 육성에 나섰다.
시는 대한항공과 30일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20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시청 관계부서 실·국장과 ㈜대한항공의 부사장단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부산테크센터 내 유휴 부지 1만 1000평에 연면적 1만 6000평 규모의 항공우주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 공장은 미래형 무인기 생산과 차세대 민항기 부품 제조, 군용기 개조 및 성능 개량 등 기존 사업 확장과 신규 사업 대응을 위한 다목적 시설로 활용된다.
대한항공은 강서구 일대 21만 7000평 규모의 부산테크센터에서 민항기 부품 설계·제작, 무인기 개발·생산,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행해 왔다. 1977년 국내 최초 항공기 생산 이후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무인기 기술을 선보이며 무인기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대한항공과 협의를 이어온 결과로, 항공우주 분야 투자유치 가운데 최대 규모다. 시는 대기업 유치와 항공우주 산업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시는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해 서부산권에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며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앵커기업 투자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집적, 산학연 협력, 대형 모빌리티 부품 관련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무인기 시장은 방산을 중심으로 물류·재난·농업 등으로 확대되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투자가 미래 산업 선점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앞으로도 부산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산테크센터를 미래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서부산이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나아가는 중요한 모멘텀인 만큼, 앞으로도 ㈜대한항공과 함께 항공우주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서부산을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산실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