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브리즈 석유화학 공장까지 타격
국제유가 115달러선 긴장 고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을 지휘해온 핵심 군 지휘관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같은 날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북부 산업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습에 나서며 군사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30일(현지시간)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알리레자 탕시리 IRGC 해군사령관이 중상을 입은 뒤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탕시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운항을 차단하는 작전을 총괄해온 인물로, 최근 국제 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의 핵심 변수로 지목돼 왔다.

앞서 이스라엘 국방부는 지난 26일 공습으로 탕시리 사령관 및 해군 고위 간부들을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곳의 봉쇄 여부는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 테헤란 군사시설·타브리즈 석유화학 공장 추가 타격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본토에 대한 추가 군사 작전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테헤란 전역의 군사시설을 겨냥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매체는 북부 타브리즈 지역의 한 석유화학 공장이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타브리즈는 이란 북서부의 주요 산업 거점 중 하나로, 이번 공격은 군사시설을 넘어 에너지·화학 생산시설로 전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습이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원유·석유화학 공급망 전반의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 호르무즈 위험 재부각…유가·시장 긴장 고조
탕시리 사망 공식 확인은 단순한 인물 제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내에서 호르무즈 해협 작전을 총괄해온 핵심 인물로, 최근 선박 통행 차단과 기뢰 작전, 유조선 위협 전략의 중심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소식이 단기적으로는 봉쇄 위험 완화 기대를 줄 수 있지만, 반대로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자극해 중동 정세를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 금융시장은 이미 중동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115달러 선까지 치솟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