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중앙회장 선거 2028년 3월 실시
권한 강화·정치화 우려 보완책 검토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이 기존 간선제에서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전면 개편된다. 100만명이 넘는 조합원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농협 지배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를 전체 조합원 직선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중앙회장은 전국 조합장이 참여하는 간선제로 선출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중복가입 조합원을 제외한 약 187만명(204만명 중 복수 조합 가입 제외)의 조합원이 1인 1표 방식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차기 중앙회장 선거는 2028년 3월 실시될 예정이다.

선거비용 절감을 위해 중앙회장 선거는 동시조합장 선거와 함께 치르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비농업인, 주소·거소 요건 미충족자, 경제사업 미이용자 등 무자격 조합원에 대한 정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당정은 직선제 도입에 따른 부작용도 점검하고 있다. 조합원 참여 확대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중앙회장 권한 강화와 선거의 정치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구조를 재검토하고, 사외이사 확대 등을 통해 이사회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아울러 퇴직자의 중앙회 및 계열사 재취업 제한, 피선거권 요건 강화 등을 통해 선거 과열과 후보 난립을 방지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농협 내부 통제를 위해 '농협 감사위원회 설치' 등의 장치를 이미 마련했다"며 "이 같은 제도적 장치가 있는 만큼 직선제를 도입하더라도 농협 회장 권한 강화 등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