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됐던 북아현·충현동 12년 만에 이어져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경의선 지하화·성산로 입체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신촌을 작은 실리콘밸리처럼, 청년들이 와서 마음껏 창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는 굉장히 의욕을 가지고 적극 추진 중입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1일 프레스투어를 갖고 북아현 과선교와 금화터널 상부 도로 등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경의중앙선으로 단절된 서대문구 내 충현동과 북아현동을 잇는 철도 위 도로 '북아현 과선교'가 12년 만에 개통됐다. 서대문구는 북아현 과선교의 성과에 힘입어 경의선 지하화와 성산로 입체복합개발 등을 통해 유휴 부지를 청년 창업 시설을 탄생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북아현 과선교는 길이 52m에 폭 20m의 거리다. 지난 2014년 주택재개발 정비기반시설로 처음 공사가 계약됐지만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며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후 지난 2022년 민선 8기에 들어서며 속도가 붙었다. 그 결과 당초 시행사가 요구한 230억원의 사업비보다 50억원 적은 180억원대로 공사를 마쳤다.
이날 이성헌 구청장은 과선교를 둘러보며 그간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다리가 없을 때는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다녀야 해 동네 주민끼리 싸움이 나기도 했다. 저희로선 굉장히 안타까웠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사업을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주민들과의 갈등은 없어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과선교 한 켠에는 유휴부지인 녹지교도 있다. 오는 5월까지 녹지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경의선 서울역~가좌역 구간(5831㎞) 지하화를 추진해 상부의 유휴부지에 공공문화거점 등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구청장은 "경의선 철도 지하화 사업을 오랫동안 추진해 왔고, 올해 중으로 국토교통부가 서울 내 철도 지하화 시범사업 구간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현재 국토부·서울시·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발족돼 논의 중이다.
경의선 지하화와 이화여대 웨스트캠퍼스 조성 등을 통해 성산로 일대 5만평 가량의 유휴 부지가 만들어진다. 서대문구는 이 신촌권역에 산학공동 연구단지·청년창업연구단지·공연장 등을 밀집해 국제청년창업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발 비용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구청장은 사업 발표 후 투자 의지를 보인 기업이 이미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이 구청장은 "신촌 일대에 학생들만 10만명 가량이 기본적으로 오는 등 청년의 진출입이 큰 지역"이라며 "청년들이 학문과 문화예술의 무대 신촌에서 그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경의선 지하화 및 성산로 입체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신촌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