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매우 중요 현안…전 세계적 문제"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전시 작전권 환수를 통해 미국의 부담을 줄이고, 우리가 최소한 한반도 인근에서는 자체적으로 동북아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생각"이라고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에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을 만나 "대한민국도 경제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했기 때문에 지금 미국 정부가 기획하는 바대로 우리 한반도 방위는 우리 힘으로 자력으로 하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국이 한국 전쟁에서 많은 희생을 치르고 전쟁에 참여해서 대한민국의 체제를 지켜준 점에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그 후 많은 기간 동안 엄청난 경제·군사적 지원을 해준 점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미국 정계에서도 관심이 높겠지만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는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 한반도 내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미 간에 대화가 중요하고, 북미 간의 대화와 일정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조정자 역할을 잘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피스메이커', 자신을 '페이스메이커'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진 섀힌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사실 오늘 이 대통령이 저희를 위해서 드럼을 연주해 주길 기대했었다"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이 대통령의 좋은 관계에 깊이 주목하고 있다"며 "3자 간의 협력으로 시작된 것이 이렇게 계속돼서 지속되고 있는 것이 굉장히 반갑다"고 했다.

◆ 전작권 환수 문제에 "노력하고, 진전 이뤄내고 있다"
섀힌 상원의원은 "중동 전쟁으로 인해서 한국이 지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서 지금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양국이 어떻게 더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지 의견도 듣고 싶다"고 했다.
전작권 환수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진전을 이뤄내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어떠한 위기가 와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존 커티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중국과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대통령께서 국내총생산(GDP)의 3.5%로 국방비를 증액하고, 2030년까지 미국산 무기 250억 달러 상당을 구매하기로 한 것을 미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티스 상원의원은 "그리고 35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와 조선 부분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투자가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것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