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일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재개방하려는 군사 작전은 비현실적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이 너무 많다'며 미국의 대 이란 군사 작전의 목표가 자주 바뀌고 있다고 직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서울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동맹 수호 의지에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이란 내 미군 작전과 관련해 모순된 발언을 쏟아내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유럽의 좌절감을 반영한 듯 "동맹을 맺었다면 자신이 서명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매일 아침 그 약속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전쟁과 관련해 협상 재개와 평화 및 안정으로의 복귀를 촉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듯 "말이 너무 많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진지해지고 싶다면 전날 했던 말과 반대되는 말을 매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어쩌면 매일 말을 하지 말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부인이 자신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해당 발언이 "품격 있지도, 수준에 맞지도 않았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재개방하려는 군사 작전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우리가 선택한 선택지가 결코 아니었다"며 "그러한 작전은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이들을 혁명수비대의 해안 위협뿐만 아니라 탄도 미사일 위협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이란 전쟁에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지 않는 유럽 동맹을 비난하며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향해 조롱하는 듯한 농담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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