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V 믹스 개선에 실적 방어, 하반기 SDV 데모카·로봇 PoC로 모멘텀 부각"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차에 대해 "실적은 양호하고, 성장 모멘텀은 점증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현대차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4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조1500억원으로 13.3% 감소해 영업이익률(OPM) 6.7%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97만5000대(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로 다소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나, 평균판매단가(ASP)는 2만5030달러(4.7% 증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 효과가 매출과 이익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기말 환율이 1513원으로 급등함에 따라 판매보증충당금 증가로 환율 효과는 다소 중립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미국 전기차 시장이 계속 냉각 중이지만,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로 친환경 차량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실제로 1분기 미국 판매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HEV 판매가 크게 늘며 믹스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 관세 영향은 1조1000억원으로 추정하며 전기차 둔화, 인센티브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매출액 증가를 못 따라 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완성차·미래 모빌리티' 스토리에 주목했다. 윤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는 단순한 완성차 업체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기대감이 반영되며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엔비디아의 '알파마요' 출시와 AI 기반의 피보팅 전략을 통해 자율주행 부문의 디스카운트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기대감이 점증하는 시기에 진입했으며, 2026년 하반기에는 SDV 데모카 및 로봇 PoC(기술 실증) 등 미래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