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LG유플러스가 가입자식별번호(IMSI) 설계 문제로 오는 13일부터 시행하는 유심(USIM) 교체 에 앞서 고객 대상으로 안내를 시작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이번 유심 교체가 개인정보 유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만큼 유심 교체 없이 업데이트로만 할 수 있는 경우도 함께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MMS)를 통해 유심 업데이트 및 무상교체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유심교체 시작일은 오는 13일로 교체를 위한 사전예약은 8일부터 진행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시작 전인 7일까지 문자 발송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유심 교체와 함께 업데이트 안내를 하고 있다. 8일부터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13일부터 유심의 업데이트나 교체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유심 교체 대상인지 업데이트 대상인지 알기 위해서는 8일부터 앱이나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로부터 LG유플러스가 이번 유심 교체를 진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30대 여성 A씨는 "유심을 교체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메시지를 봐도 왜 교체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카페에서도 "메시지를 받았는데 어떻게 교체해야 하나", "어떻게 예약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번 유심 교체가 앞선 SK텔레콤, KT의 사례와 가장 다른 점은 보안 사고로 인한 유심 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SK텔레콤은 가입자관리서버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KT는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으로 일부 가입자 정보가 유출되며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시행한 바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이번 유심 교체가 IMSI 설계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IMSI 생성 시 휴대전화번호 일부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발급해왔다. SK텔레콤, KT가 IMSI에 난수 등을 활용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이에 정부는 보안 취약성을 우려로 유심 교체 등의 대응을 권고했고 LG유플러스가 유심 교체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유심을 교체해야 하는 보안 사고와 이번 경우는 다르다"며 "보다 강화된 보안 적용을 위해 IMSI 보호체계를 강화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유심 교체 없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다른 부분이다. 지난해 유심 교체의 경우 보안을 우려해 유심 교체가 강력히 권고됐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대부분의 고객의 경우 유심 업데이트만으로 안전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다만 노후화된 유심이나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구매한 휴대전화, 이심(eSIM)을 쓰는 휴대전화나 웨어러블기기는 교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용하는 유심에 따라 업데이트가 가능한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다. 구형 유심을 쓰는데 폰이 이심을 지원하면 이심으로 바꿔도 된다"며 "정확한 내용은 8일 사전예약과 함께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