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최후통첩을 했다.
- 미국 원유는 112.95달러로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브렌트유는 109.27달러로 하락하고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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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하지 않으면 추가 군사행동 경고
이란, 트럼프의 최후통첩을 수용할 조짐 없어
"이란 전쟁, 성장 둔화·인플레이션 상승 초래" 경고음 속 공급 차질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한을 앞두고 7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원유는 지정학 긴장 고조에 주목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로 오른 반면, 브렌트유는 이란 이슈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하락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인기 속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4센트(0.5%) 오른 112.95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5달러 이상 급등했던 고점에서는 크게 밀려난 상태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50센트(0.5%) 하락한 109.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반적으로 WTI는 브렌트유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지만, 이번에는 조기 인도 물량이 더 높은 값을 받는 시장 구조 속에서 이 관계가 뒤집혔다. 기준이 되는 WTI 계약은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다.
이날 WTI 마감가는 4거래일 연속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앞서 3월에도 브렌트유 근월물(당시 5월 인도분)이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마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워싱턴 시간 기준 오후 8시(테헤란 시간 오전 3시30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는 자신의 최후통첩을 받아들일 조짐이 없자 "오늘 밤 문명 전체가 죽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위치한 하르그 섬(Kharg Island)에서도 폭발이 보고됐다. 트럼프는 이 시설을 파괴하거나 장악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온 바 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원유 가격 상승은 시장이 단기적 해결보다는 장기적 공급 차질 시나리오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TI 근월물 계약은 이틀 연속으로 차월물 계약 대비 사상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는데, 겔버는 "이는 정유사들이 즉시 확보 가능한 물량을 놓고 경쟁하면서 현물 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가장 심각하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 성장 둔화, 인플레이션 상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는 이란 전쟁이 얼마나 빨리 끝나든,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어느 정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경우 연준이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정해진 대책이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걸프 산유국들의 수출 차질도 이어지고 있는데,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수출을 여전히 유지할 수 있는 이란·오만·사우디아라비아는 막대한 수익을 얻은 반면, 다른 국가들은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다음 주 월요일 IEA,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지도부가 이란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업 선박 보호를 위한 국가 간 협력 촉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대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책임 있는 국가들"이 이 핵심 수로를 확보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SEG와 케이플러(Kpler)의 선박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항구인 얀부(Yanbu)에서의 원유 수출은 3월 30일 시작 주간 기준 전주 대비 약 15% 감소해, 하루 평균 약 39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졌다.
◆ 금, 이란·금리 이슈 주시하며 소폭 상승
금값은 이란 상황을 주시하며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과 같은 4,684.70달러에 마감했고,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8일 오전 3시 33분 온스당 0.8% 오른 4,684.59달러를 기록했다.
킷코 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금 시장은 오늘 저녁 미국이 설정한 동부시간 오후 8시 시한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라며 "이 사건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이 상황 전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코프는 또 "금 트레이더들은 지정학적 변수보다 중앙은행들이 금리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주요 경제권이 금리 인하를 미루면, 이는 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회의 의사록이 수요일 공개될 예정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목요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와 금요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관심사다.
한편 중국에서는 중앙은행이 17개월 연속으로 금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