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스라엘이 9일 레바논에 헤즈볼라 거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 미국 이란 휴전 합의 몇 시간 만에 254명 사망 837명 부상됐다.
- 이란은 휴전 위반 지속 시 합의 철수 경고하며 중동 긴장 고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레바논은 휴전 대상 아니다"…트럼프도 선 긋기
이란 "레바논 휴전 위반 지속 땐 합의 철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로 2주간 조건부 휴전에 전격 합의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 휴전 구도가 첫날부터 흔들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 거점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실시해 최소 254명이 숨지고 837명이 부상했다.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포함해 레바논 전역에서 100곳이 넘는 헤즈볼라 군사시설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베이루트 도심에서는 여러 건물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도심 곳곳에는 폭발 충격으로 찌그러진 차량과 화염에 휩싸인 건물 잔해가 널렸고, 구조대는 화재 진압과 매몰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을 "헤즈볼라에 대한 기습 타격"이라고 규정하며, 레바논 전선은 이란과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목표는 레바논의 현실을 바꾸고 북부 주민들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이란을 대신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레바논은 휴전 대상 아니다"…트럼프도 선 긋기
이번 공습은 미국과 이란이 밤사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직후 이뤄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실은 즉각 "이번 휴전 합의에는 레바논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레바논을 포함한 전 지역 즉각 휴전"이라고 밝힌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처음에는 침묵을 지키다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레바논 상황은 "별개의 교전(a separate skirmish)"이라며 휴전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미국도 레바논 공습을 묵인하는 듯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중동 전역 휴전 기대감은 크게 약화됐다.
◆ 이란 "레바논 휴전 위반 지속 땐 합의 철수"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이란 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휴전을 계속 위반할 경우 미국과의 휴전 합의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겨우 성사된 미·이란 휴전 구도가 레바논 전선 문제로 다시 무너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폴커 튀르크는 이번 공습을 두고 "끔찍한 참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란과 휴전에 합의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런 대량 살상이 벌어진 것은 믿기 어렵다"며 "민간인에게 절실한 취약한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사 역시 인구 밀집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공습에 대해 "분노한다"며 레바논이 다시 공포와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밝혔다.
◆ 5주 전쟁에 110만명 피란…국가 붕괴 직전
레바논 전쟁은 이미 국가 시스템을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5주 동안 이스라엘 공습으로 1530명 이상이 사망하고 4812명이 부상했다.
피란민은 110만명을 넘어섰으며, 상당수는 도로변과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베이루트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이란과 전쟁이 끝나자 이제 레바논이 다음 차례가 됐다"며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휴전 합의 직후 찾아온 안도감은 하루도 채 가지 못한 채, 중동 정세는 다시 전면 충돌 가능성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