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기자가 10일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나이트 에디션을 시승했다.
- 블랙 컬러 외관은 묵직하고 실내는 익숙한 고급스러움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 부드러운 주행과 부메스터 사운드, 에어 서스펜션으로 편안한 플래그십을 보여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드러운 가속과 여유 있는 주행
에어 서스펜션·공간·정숙성까지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은 '과시하는 플래그십'이라기보다 '편안하게 완성된 플래그십'에 가까웠다. 과하게 힘을 주기보다는 익숙한 벤츠의 방식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린 모델이다.

시승은 지난 10일 서울 도봉구를 출발해 하남시 일대 카페까지 이동하는 코스로 진행했다. 도심과 간선도로, 고속화도로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구간이었다. 짧지 않은 거리였지만 차의 성격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첫인상은 묵직했다. 시승 차량인 나이트 에디션 특유의 블랙 컬러는 GLS의 차체를 더 크게, 더 단단하게 보이게 만든다. 과장된 화려함보다는 차분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쪽에 가깝다. AMG 라인 특유의 디테일이 더해지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겁게 눌러 담은 느낌이다.

실내로 들어오면 분위기가 바뀐다. 흔히 말하는 "역시 벤츠는 벤츠"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가죽과 우드 소재가 조화를 이루고 버튼과 디스플레이 구성은 직관적이다. 화려하게 꾸미기보다는 '익숙한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는 방향이다.
특히 인상적인 건 뒷좌석이다. 2열 공간은 여유가 있고 시트 착좌감도 부드럽다. 장시간 이동에서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승차감이 안정적이다. 여기에 마사지 기능과 다양한 편의 옵션이 더해지면서 단순히 '넓은 SUV'를 넘어 '타는 공간'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시승에서 가장 먼저 체감된 부분은 의외로 주행이 아니라 '소리'였다. 음악을 처음 틀었을 때 귀가 황홀할 정도로 소리가 깔끔하고 입체적이었다. 부메스터 서라운드 시스템 특유의 성능으로 단순히 음량이 크다기보다는 공간 전체를 채우는 느낌이 강했다. 자연스럽게 '왜 명품이라 불리는지'를 체감하게 되는 지점이다.
주행 감각은 기대한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직렬 6기통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구성은 381마력이라는 수치보다 '부드러운 추진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AMG 라인 특유의 반응이 살아난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힘이 분명하고 속도가 붙는 과정도 답답하지 않다.

서스펜션은 GLS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내면서도 차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도심의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불쾌한 충격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고속 구간에서는 차체가 낮아지며 안정감이 더해진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이동하는 차'라는 인상이 강하다.
주행 보조 시스템과 편의사양도 충분하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스티어링 보조, 360도 카메라 등 기본 기능들이 자연스럽게 작동하며 운전 부담을 줄여준다. 과하게 개입하기보다는 필요한 순간에만 개입하는 방식이다.
나이트 에디션은 외관뿐 아니라 실내까지 블랙으로 통일된 구성이 특징이다. 화려한 포인트 대신 전체적인 톤을 맞춘 구성으로, 차량의 성격과 잘 어울린다.

가격은 1억5000만원대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 차가 전달하는 경험을 고려하면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이번 시승에서 GLS 450의 성격은 분명했다. 빠르게 달리는 차라기보다, 편안하게 이동하는 데 집중한 모델이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일상적인 환경에서 부담 없이 다룰 수 있고, 탑승자는 이동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특히 주행감이나 공간뿐 아니라, 소리와 승차감 같은 감각적인 부분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만족감을 주는 구성이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