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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계룡대 활주로 '퇴짜' 맞은 KADEX… 기로에 놓인 지상방산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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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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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가 15일 육군협회에 KADEX 2026 계룡대 활주로 사용을 불허했다.
  • 국유재산법 위반과 2024년 특혜 논란을 이유로 공문 통보했다.
  • 육군협회는 유감 표명하며 법적 대응 예고하고 방산업계 이원화 우려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방부, 국유재산법 앞세워 KADEX 계룡대 활주로 불허…2024년 사용까지 감사 착수
육군협회 "K-방산·지역경제 타격" 반발…보안서약·군 지원 홍보 논란에 법적 대응 시사
DX코리아와 이원화된 지상방산전시회…군 시설 상업화 논쟁 속 '전시회 통합' 요구 확산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국유재산법과 2024년 계룡대 사용 논란을 근거로 KADEX 2026의 계룡대 비상활주로 사용을 공식 불허하면서, 육군협회·IDX·방산업계·충남 지역사회 이해관계가 한꺼번에 충돌하는 양상이다.

◆KADEX 2026 계룡대 '활주로 불허' 결정 = 국방부는 15일 대한민국육군발전협회(육군협회)에 공문을 보내, 10월 6~10일로 예정된 'KADEX 2026'의 계룡대 비상활주로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공문에서 국방부는 국유재산법 제30조를 근거로, 계룡대 비상활주로는 행정재산에 해당하며 "용도나 목적에 장애가 없는 범위에서만 사용 허가가 가능하다"고 했다.

민간 방산전시회장으로 활용할 경우, 그 목적에 장애가 발생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KADEX 2026'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계룡대 활주로' 개최 장소 표기를 시정하라고 요구하고, 2024년 계룡대 활주로 사용 승인에 대해서도 자체 감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협회는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고, "전시회 개최 장소 사용승인은 사용 1주일 전까지 신청하도록 돼 있고, 2024년에는 국방부 승인 하에 같은 장소를 사용했다"며 법적 조치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협회는 국방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12월 KADEX 공식 후원을 승인할 당시, 이미 '계룡대 야외 특별전시장' 개최를 명시한 자료 10여 장을 제출했고, 국방부가 이를 보고 후원 승인까지 해놓고 이제 와 활주로 사용을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2024년 10월 2일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개최됐다. [사진=KADEX 홈페이지 캡처] 2026.04.16 gomsi@newspim.com

◆2024년 KADEX 계룡대 사용, 특혜 논란 = KADEX는 2년 주기로 열리는 지상무기 중심 방산전시회로, 2024년에도 계룡대 비상활주로를 사용해 10월 2~6일 대규모 전시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당시에도 비상활주로를 민간 방산전시회에 수개월간 제공하는 것이 '국유재산법'과 '국방부 국유재산관리 훈령'에 부합하는지, 군사작전 수행과 부대 보안에 지장을 주지 않는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2024년 행사 추진 과정에서 협회가 계룡대 근무지원단에 약속한 보안서약서를 실제로 제출하지 않았고, 계룡대와 육군 보안과 모두 "제출받은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며 국방부 훈령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계룡대 근무지원단은 당시 '부대 보안 저해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조건으로 비상활주로 사용에 조건부 동의했지만, 서약서 미제출 상태에서 행사가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협회 측은 비인가 인원 통제, 사전 보안교육, 촬영 통제 현수막 설치 등은 했지만, 계룡대 비상활주로가 영외 지역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고려해 "별도 보안서약이 필요 없다고 자체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또 비상활주로에 대형 천막 구조물을 수개월 설치하면서, 고정용 앙카 시공 등으로 포장 면에 천공(穿孔·구멍을 뚫음)이 이뤄져 유사시 활주로 운용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군 안팎의 문제 제기도 있었다. 관계자늘은 "유사시 즉시 항공 전력을 운용해야 하는 비상활주로를 민간 영리 목적 행사로 장기간 '스톱'시키는 것은 국유재산법 취지와 작전성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해 왔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024년 10월 2일 충남 계룡대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 전시장에서 전시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6.04.16 gomsi@newspim.com

◆육군협회·KADEX의 논리와 방산업계 우려 = 육군협회는 KADEX를 'K-방산 글로벌 홍보 플랫폼'이라고 규정하며, 2026년 전시의 경우 참가 기업 450개, 부스 2000여 개 규모로 확대해 국군의 날 전후 방한 외빈과 해외 육군 VIP를 상대로 K-방산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협회는 KADEX 2026 참가기업 모집 공문에서 "육군과 체결한 MOU에 따라 육군 인원·장비·예산이 지원된다"며, KADEX 참가를 "대한민국 육군에 대한 직접 투자"로 포장해 기업을 유치했다. 그러나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2025년 12월 육군본부-육군협회 MOU에는 민간 전시회 지원 내용이 없고, 2024년과 달리 장비 대여·비용 부담 등 구체 지원 항목이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군 지원·예산 사용' 홍보는 허위·과장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논란이 불거지자 육군협회는 관련 공문·게시글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육군홍보관 구성 시 비용, 해외 VIP 통역 인력 등은 관례상 육군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다만, 향후 육군과 별도 MOU를 추진해 공식 지원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계룡대 비상활주로 사용은 "국방부·계룡시 등과 협의 후 절차에 따라 승인 신청을 하겠다"고 물러섰다.

방산업계에서는 계룡대의 'KADEX'와 킨텍스의 'DX 코리아'가 비슷한 시기, 유사한 콘셉트로 분리 개최되면서 '국내 지상방산 전시회의 이원화'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2024년 이후 육군협회와 전시 전문업체 IDX가 수익 배분을 둘러싸고 갈라서면서, 협회는 계룡대 KADEX, IDX는 킨텍스 DX 코리아를 각각 개최하고 있다.

한 체계업체 관계자는 "수출용 해외 전시회 준비만으로도 예산·인력이 빠듯한데, 국내 전시가 둘로 나뉘면서 참가비·부스 설치비 등으로 수억 원씩 이중 부담이 된다"며 "전직 육군 장성들이 포진한 육군협회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양쪽에 다 나가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업체는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 두 전시회를 통합해 달라"는 요구까지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오는 10월 충남 계룡대 지상 활주로에서 개최 예정인 '카덱스(KADEX) 2026'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육군 지상군페스티벌과 계룡시 군문화축제와 함께 열린다. [사진=육군협회 제공] 2026.04.16 gomsi@newspim.com

◆국회·국방부·IDX 쟁점과 상호 입장 =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인 부승찬 의원은 4월 초부터 KADEX의 계룡대 비상활주로 사용과 협회의 기업 모집 행태를 "국유재산법·국방부 훈령 위반 소지"와 "군사시설을 볼모로 한 사기·기망에 가까운 초법적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방부에 즉각 감사를 요구해 왔다. 부 의원은 "국방부 승인도 나지 않은 군사시설을 전제로 기업에 공문을 보내 참가비를 받는 것은 문제"라며 "2024년 조건부 승인이 제시한 보안·작전 조건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계룡대 비상활주로 사용은 국유재산법상 용도·목적에 장애가 없어야 하는데, KADEX의 경우 그 부분에서 다른 행사와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며 "2024년 승인 경위와 적정성에 대해서는 감사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KADEX 2026'에 대해 공식 사용 신청을 받은 바 없고, 국회 논란을 계기로 규정상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공문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육군협회는 "국방부가 지난해 KADEX 후원 명칭 사용을 승인하면서, 계룡대 야외 전시장 명시 자료까지 받아 검토했는데도 이제 와 활주로 사용 불허를 통보하는 것은 일방적이고 편파적 행정"이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계룡대 비상활주로는 매년 지상군페스티벌·계룡군문화축제 등 민군 화합 행사에 개방돼 온 열린 공간이며, K-방산 홍보와 국익 창출 효과를 고려하면 KADEX는 반드시 계룡대에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시회 1년 전부터 참가기업을 모집하는 것은 업계 관행"이라며, 선행 홍보가 절차 위반이라는 지적에도 선을 긋고 있다.

IDX 측은 공개 발언에 신중한 편이지만, "국내 지상방산 전시회가 둘로 쪼개진 상황에서, 한쪽은 군 시설을 활용해 '군이 밀어주는 전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형평성·특혜 논란을 부를 수밖에 없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업계 전반에서는 DX코리아와 KADEX 모두 K-방산 수출·홍보에 기여해 온 측면은 인정하면서도, 군 시설 제공과 홍보 권한을 둘러싼 육군협회-전시업체 간 갈등이 반복될수록 방산 기업만 '이중 비용'과 '리스크'를 떠안는 구조라는 불만이 쌓이고 있다.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SNT모티브는 소총·권총·기관총·저격총 등 국산 K시리즈 풀라인업 소구경 화기 등을 전시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6.04.16 gomsi@newspim.com

◆군사시설 사용 원칙·전시회 통합 필요성 = 이번 사안의 핵심은 '계룡대 비상활주로는 어디까지 군사시설이고, 어디까지 전시·축제 공간인가'라는 점이다. 국방부는 뒤늦게나마 국유재산법 제30조와 국유재산관리 훈령에 따라 비상활주로의 군사적 용도를 재확인하고, 2024년 사용 승인 과정까지 감사 대상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 의원의 문제 제기가 본격화된 뒤에야 공문을 보내는 '사후 약방문' 모양새가 됐다. 2024년 조건부 승인 당시 작전성 검토를 생략하고 타당성 검토만으로 수개월간 활주로 사용을 허용한 점, 보안서약서 이행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지 않은 점 등은 국방부·육군 모두 행정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국방부가 스스로 절차·법령 위반 소지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국방부 후원 승인 단계나 2024년 행사 직후 감사 단계에서 계룡대 비상활주로의 민간 전시 사용 범위를 명확히 정리하고, KADEX 2026에 대해서도 조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합리적인 '교통정리'였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국회 문제 제기와 언론 보도가 이어진 뒤에야 '사용 불허' 공문이 나가면서, 육군협회·지자체·방산업체 모두 이미 상당한 준비를 진행한 상황에서 소위 '제동'을 거는 구도가 돼 국민 눈높이에서도, 산업계 입장에서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피하기 어렵다.

또 하나 분명한 것은 방산업체들이 국내 지상방산 '전시회 이원화'로 인해 참가비·부스 설치비 등 이중 비용을 떠안고 있고, 중소·중견업체는 어느 한쪽에 줄을 서야 하는 '눈치 보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국방부가 공적 후원 권한과 군 홍보 역량을 앞세워 KADEX와 DX코리아 중 어느 한쪽을 '공식 지상방산 전시회'로 단일화하든, 두 전시회를 일정·콘셉트 면에서 통합·조정하든, 어쨌든 국가 차원에서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육군협회와 전시업체가 각자 수익과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군 시설과 '군 브랜드'를 앞세우는 구조를 방치할 경우,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방산업체와 K-방산 이미지, 그리고 군사시설 운영 안전성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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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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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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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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