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샘이 21일 부자재 가격을 15% 인상했다.
-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했다.
- 고객 시공비는 평균 2% 오르며 경쟁사는 신중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자재에만 적용...전체 시공비 2% 오를 듯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인테리어 업계의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업계 1위 한샘이 부자재 가격을 일괄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최근 각 대리점에 기본 시공비 코드별 '부자재 비중'을 일괄 15% 상향 조정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번 조정은 사실상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자재 비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한샘 측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변동에 따른 실제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것"이라며 "시공 과정에서 사용되는 부자재 인상분에 한해 제한적으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비용은 전액 시공 파트너사에 실비로 지급되며, 당사 및 대리점의 마진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고객이 부담하는 전체 시공비 기준 인상 폭은 평균적으로 약 2%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록 한샘이 시공비를 선제적으로 올린 것은 맞지만, 업계 내에서는 몇 달 전부터 시공비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류비, 부자잿값 등 비용 부담이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자체 분석 결과 이미 부자재 가격을 10~15% 정도를 올려야 지난해와 비슷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결론이 나왔다"며, 다른 업계 관계자도 "특히 가구업계는 PB(파티클보드, 목재 고온 압착재) 등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동 사태로 인한 타격이 크다"이라고 우려했다.
시공사 부담 완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단행한 한샘과 달리, 경쟁사들은 여전히 정부 기조를 의식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물가 안정을 통한 민생 회복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점이 업계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 인상을 발표한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업계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달 KCC가 제품 가격을 최대 40% 올리겠다고 하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업계 담합 여부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공비는 진작 올렸어야 하는 게 맞지만 정부의 후속 조치가 부담돼 시공비 인상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