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림그룹이 NS홈쇼핑을 통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22일 선정됐다.
- 식품 제조부터 오프라인 유통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NS홈쇼핑의 정체된 실적을 반등시키려는 전략이다.
- 전국 297개 점포망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온·오프라인 통합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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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제조-유통-배송까지 밸류체인 구축 목표..."자금 조달 문제 없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하림그룹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말 예비입찰 당시 인수의향서(LOI)조차 제출하지 않았던 하림은 전날 진행된 본입찰 마감 당일 인수확약서(LOC)를 내밀면서 전격 등판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인수는 NS홈쇼핑의 실적 반등과 식품 제조에서 오프라인 유통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Value Chain)'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림이 구축해 온 식품 생산 인프라를 오프라인 거점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하림그룹, NS홈쇼핑 앞세워 매각 본입찰 '깜짝 등판'
2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문인 익스프레스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과 매각 측은 전날 본입찰 종료 직후 NS홈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림그룹의 지주회사 하림지주는 NS홈쇼핑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SSM 재도전'이 아닌 식품 제조부터 온·오프라인 유통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하림은 지난 2009년 'NS마트' 브랜드로 SSM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수익성 악화로 2014년부터 점포 정리에 착수, 2015년 사업을 접었다.
이번 익스프레스 인수 추진은 단순 외형 확대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물류 거점과 온라인 채널을 결합한 형태로 유통업에 재진입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가 익스프레스를 '매장'이 아닌 '라스트마일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구상에 주목하는 이유다.

◆NS홈쇼핑, 성장세 정체...오프라인 점포, '라스트마일 거점' 활용
NS홈쇼핑 실적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카드라는 해석도 적지 않다. NS홈쇼핑의 매출은 2024년 6100억원에서 지난해 6121억원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고, 영업이익도 531억원에서 521억원으로 소폭 감소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홈쇼핑 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와 비용 부담 확대 속에 기존 사업만으로는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루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NS홈쇼핑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신선식품 경쟁력과 고객 접점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하림이 주목한 자산은 익스프레스의 촘촘한 전국 점포망이다. 익스프레스의 전국 매장 수는 297개다. 수도권 도심에 촘촘히 분포된 오프라인 점포망은 단순 소매 채널을 넘어 물류 거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퀵커머스와 즉시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고, 홈쇼핑·모바일 채널과 결합한 온·오프라인 통합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NS홈쇼핑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인수 참여는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옴니채널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지난 25년 간 신선 농산물과 식품을 취급해 온 경험을 익스프레스에 접목하고, 양사 협력사 생태계를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확장 구상도 내놨다.

◆식품 제조→유통→배송 밸류체인 완성 청사진
이번 깜짝 베팅은 하림그룹의 사업 구조 재편과도 맞물린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림, 선진, 팜스코 등 계열사가 생산하는 축산물과 가공식품, 간편식(HMR)을 전국 점포망에 직접 공급할 경우 제조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완성된다. 외부 유통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유통 단계에서 발생하는 마진을 그룹 내부로 흡수할 수 있다면, 그룹 전반의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본계약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다. NS홈쇼핑 자체 자금만으로 인수 대금을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S홈쇼핑의 유동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205억원이지만, 실제 동원 가능한 현금은 551억원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그룹 지주회사 하림지주의 지원 여력을 고려하면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가를 2000억원 초반대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 차입과 그룹 차원의 지원을 병행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하림지주의 현금성 자산은 1조4593억원에 달해 인수 자금 마련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NS홈쇼핑 역시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 범위 내에서 판단하고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