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24일 미 증시가 중동 긴장과 AI 소프트웨어 실적 충격으로 3대 지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 반도체·IT하드웨어는 AI 인프라 수혜로 호실적을 바탕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 국내 증시는 반도체 모멘텀으로 코스피 상승 마감했으나 금일 하락 출발 후 종목장세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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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대 지수 하락…AI 소프트웨어 실적 쇼크
전일 코스피 0.68% 반등, 개인 저가매수세 장 후반 유입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24일 미국 증시 시황 보고서를 통해 전날 미 증시가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과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 충격이 겹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도체를 비롯한 IT하드웨어 업종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속 호실적을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전날 미 증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36%, S&P500 0.41%, 나스닥 0.89% 하락 마감했다. 4월 이후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피로도가 누적된 가운데 중동발 불안과 기업 실적 실망이 동시에 매도 빌미를 제공했다.
중동 리스크와 관련해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기뢰 부설함 격침 명령, 이란 테헤란 내 방공망 가동 및 교전 소식, 이란 내 강경파 득세에 따른 협상 난항 등 복합적인 뉴스가 전해지며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WTI는 전일 대비 3.11% 오른 배럴당 95.85달러, 브렌트유는 3.1% 상승한 105.07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이는 새로운 전쟁 국면의 재점화라기보다는 미-이란 간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술적 노이즈라는 점에서 단기 변동성 요인에 그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보다 주목해야 할 흐름은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다. AI 소프트웨어 업체인 서비스나우(-17.7%)와 IBM(-8.2%)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구독 매출 성장 둔화와 보수적인 가이던스, AI 혁신에 따른 기존 업체의 시장 잠식 우려가 불거지며 급락했다. 테슬라(-3.6%) 역시 올해 설비투자(Capex) 지출 규모를 전년 투자액의 3배에 달하는 250억 달러로 제시하고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실적 발표 이후 기업 주가는 향후 수익성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반도체와 IT하드웨어 업종은 대조적인 강세를 연출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9.4%)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90% 급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고 올 2분기 매출도 50억~54억 달러의 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급등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도 AI 데이터센터 매출 및 CPU 수요 급증 속 어닝 서프라이즈와 강력한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18.8%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1% 올라 16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AI 소프트웨어 업체와 달리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IT하드웨어 업종은 호실적에 따른 견조한 주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코스피 0.68% 상승, 코스닥 0.72% 하락으로 엇갈렸다.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와 호르무즈 해협 관련 불확실성으로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실적 모멘텀을 비롯한 견조한 펀더멘털에 주목한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장 후반 유입되며 코스피가 반등했다.
이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에 대해 미·이란 전쟁 긴장감 재고조와 유가 상승, AI 소프트웨어 실적 쇼크 등이 차익 실현 명분을 제공하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6거래일 연속 상승 등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견조한 주가 흐름과 풍부한 증시 유동성 여건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이라며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지속되는 만큼 종목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