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 박준현이 26일 고척서 삼성전 데뷔해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 키움이 2-0 승리로 3연승과 시즌 첫 스윕을 달성하며 10승15패를 기록했다.
- 박준현은 1순위 신인으로 직구 159km를 찍으며 선발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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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강렬한 기대 속에 1군 무대에 오른 '특급 신인' 키움의 박준현이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프로 커리어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키움은 3연승과 함께 시즌 첫 스윕승을 완성했고, 시즌 전적 10승 15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인물은 단연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박준현이다. 삼성 박석민 2군 코치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그는 프로 데뷔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5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95구를 던지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박준현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선택을 받으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최고 시속 159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운 정통파 우완 투수로, 팀 내 또 다른 파이어볼러 안우진과 함께 '강속구 원투 펀치'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키움은 서두르지 않았다. 알칸타라, 와일스, 하영민, 안우진, 배동현 등 기존 선발 자원이 탄탄했던 만큼, 박준현은 시즌을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작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박준현은 2군에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4.1이닝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준비를 마쳤고, 마침내 1군 무대에 콜업됐다.
이날 데뷔전에 나선 박준현의 투구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과감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호투로 박준현은 KBO리그 역대 35번째 데뷔전 선발승 투수이자, 13번째 고졸 신인 선발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히어로즈 구단 역사로 범위를 좁히면 네 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키움 설종진 감독은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라며 "선발승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준현 역시 데뷔전을 돌아보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초반에는 너무 급한 마음에 제구가 흔들렸는데, 포수 김건희 형이 계속 자신 있게 던지라고 이야기해줘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불펜 형들도 잘 막아줘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또한 퓨처스리그에서의 시간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준현은 "처음 2군에 내려갔을 때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코치님들과 함께 팔 각도와 폼을 수정하면서 직구 구위가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직구는 최고 시속 159km, 평균 시속 154km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준현은 "생각보다 구속이 더 나와서 놀랐다. 경기 중 아드레날린이 많이 나온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버지인 박석민 코치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박준현은 "아버지께서 맞더라도 자신 있게 승부하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라며 "그 말을 믿고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던지려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은퇴 경기를 치른 박병호 코치가 경기 시작 전 박준현에게 공을 건네며 프로 데뷔를 응원했다. 박준현은 "정말 긴장됐는데 코치님께서 평소처럼 던지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박준현은 이제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오늘처럼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기회를 받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