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대호가 1일 유튜브 채널에서 KBO리그 선발투수 육성 문제를 지적했다.
- 이대호는 상위 라운드 신인투수들이 불펜에서 시작하는 관행을 비판하며 선발마운드에서 꾸준히 투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그는 정우주 등 유망 투수들이 선발로 수업을 쌓아야 국내 야구의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KBO리그 내 투수 자원 기용에 대해 일침을 남겼다.
이대호는 지난 1일 개인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에 올라온 '2군에서 선발 수업 받기 vs 1군 불펜에서 경험 키우기…뭐가 맞을까?'에 출연했다.

2001년 2차 1라운드에서 롯데에 지명받고 입단할 당시만 해도 이대호는 투수였지만 이후 타자로 전향했다. 이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던 이대호는 2006년 122경기 149안타(26홈런) 88타점 71득점으로 타율, 타점, 홈런 세 부문 1위로 타자 3관왕에 올랐고 이후 롯데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가 됐다. 비록 전설적인 타자지만 과거 투수 출신이었던 만큼 국내에서 투수를 키우는 데 있어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잘 알 수밖에 없다.
먼저 이대호는 2026 KBO리그 개막전에서 한국인 선발투수가 NC 구창모밖에 없는 현상을 지적하며 "최근 토종 선발 에이스가 줄어든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된 신인 투수들이 불펜 투수로 프로에서 시작한다"라며 "아마추어에서는 최대 투구 제한이 있어 선발투수가 100개 이상 던지는 선수들이 많이 없다. 그래서 일정 투구 수가 지나면 구속이 줄어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발투수를 키우려고 하면 꾸준하게 선발 마운드에서 던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선발투수는 많이 꾸준하게 투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예시로 든 선수는 최근 부진한 정우주다. 2025년 KBO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에서 한화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 시즌 51경기 나와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17경기 출전한 그는 4홀드 평균자책점 6.94로 부진하다.
전날(1일) 대구 삼성전에서 팀이 3-0으로 이기고 있던 6회초 1사 2, 3루에 등판한 정우주는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최근 부진했던 르윈 디아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류지혁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후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우주는 이번 시즌 이런 투구 내용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이대호는 "정우주가 팀 사정상 불펜투수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저는 시속 150km가 넘는 선수들의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선발투수로서 수업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선발투수가 쉬운 보직은 아니다. 투구 수 100개를 넘긴 다음 날 일어나면 온몸이 아프다. 그 이틀 동안 공을 아예 못 던지고 3, 4일째 훈련하고 5일째에 출전한다. 보직별 장단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펜을 계속하게 되면 선발로 보직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일각에서는 김택연(두산), 조병현(SSG) 같은 마무리 투수를 선발로 전환하면 안 되냐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그 선수들은 이미 자리를 잡았는데 선발로 바꿀 이유도 없고 보직을 변경한다고 해도 지금 같은 모습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투수난에 시달렸다. 거기에 한국보다 아래로 평가받던 대만, 호주 투수들이 구속, 제구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충격에 빠졌다.
이대호는 "현재 국내 선발 투수 가운데 정말 좋은 투수는 류현진, 김광현 외에는 원태인 정도밖에 없다. 매년 10승을 해줄 수 있는 투수가 우리나라에 과연 몇 명이나 될 거 같나. 꾸준히 7이닝 이상, 못해도 6이닝을 던질 선수들이 없다"라며 "이번 WBC에서도 불펜을 데려가 선발로 마운드에 올리는데 그런 선수들이 어떻게 선발하냐,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6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를 키워야 한다. 감독이나 구단이 선수를 믿고 키워야 한다. 키움 김윤하도 계속 지고 있지만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그런 선수들이 10승을 하는 선발 투수로 자라는 법"이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이대호는 "선발로의 노하우가 쌓여야 우리 KBO리그도 재밌어질 거로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후배들이 외국인 투수를 밀어내고 1, 2선발을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