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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산에선 미술관이 '숏폼과 릴스'를 틀고,거리엔 미디어아트가 넘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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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이 4월23일 루프 랩 부산 페스티벌을 열었다.
  • 35개 공간에서 25개국 130명 작가가 분산형으로 참여했다.
  • 디지털 아트 전시와 포럼을 통해 미디어 도시로 변모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산시립미술관 야외조각공원 등 부산 25개공간서 '루프 랩 부산'개최
감각적 영상콘텐츠 등 상영,동일고무벨트 81년된 공장의 전시 화제
부산문화회관서는 '무빙 온 아시아'전 6월18일까지 개최

[부산=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넓고 푸른 바다를 품은 도시 부산시가 미디어 아트로 출렁이고 있다.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로 '영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그런데 이제는 미디어·디지털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부산을 첨단 미디어 아트의 도시로 바꾸고 있는 주역은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이다. 지난 4월 23일 부산 전역 35개의 예술공간에서 막을 올린 이 페스티벌은 기존 미술행사와는 현저히 다른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즉 특정한 예술감독이나 특정 미술관이 위에서 디렉팅하며 콘텐츠를 짜는 피라미드형 구조가 아니라 개개 예술공간과 연대인이 독립적으로 전시를 구성하는 분산형 페스티벌이다.

'루프 랩 부산'은 작년 봄 처음 시행됐다. 당시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수평적 연대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미디어아트 플랫폼'을 제시하며, 총감독이 전체 미술제를 이끄는 비엔날레형 행사를 넘어서는 대안모델을 창안했다. 그리고 1년이 흘러 그 시도는 부산 해운대를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작동하기 시작했다. 

[부산=뉴스핌]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무빙 온 아시아'전 중 김미래 작가의 작품. 회화를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변주한 작업이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02 art29@newspim.com

2026 루프 랩 부산'은 기술(technology), 자연(nature), 인간(ecology)이 섞이고 융합되는 시대 흐름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부산시립미술관, 디오티미술관,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 범어사 성보박물관 등, 고은사진미술관, 뮤지엄 원 등 부산 시내 35개 공간에서 25개국 13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올해 또한 '노 디렉터·노 피라미드 조직·노 콘셉트'를 내세우며 각 기관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참가 중이다. 이에 대해 서진석 관장은 "수직적인 구도가 아닌 수평적인 공동체가 기획과 운영을 주도하며 기존 사회적 이해관계로부터 벗어나 독립성 실험성 다양성 융합성이라는 대안적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예술행사"라고 밝혔다. 즉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와 같은 자생적 공론장을 실험한다는 취지다.

[부산=뉴스핌] 부산시립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서 개막한 '디지털 서브컬처'전을 설명하고 있는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세계 각국의 인플루언서 미디어 아티스트 13명의 숏폼과 릴스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선보이는 이 전시는 부산시청, 해운대 유카로빌딩,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월 등에도 송출된다. 전시는 '2026 루프 랩 부산'의 메인 전시로 마련됐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03 art29@newspim.com

이렇듯 '루프 랩 부산'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라는 거대한 주제 아래 부산 지역 문화공간들이 제각각 시각과 담론을 제시하고, 이들이 모여 귀납적인 문화예술 결과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25개국의 130여 작가들은 디지털 아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작품을 내놓았다. 행사는 전시와 포럼, 연대행사로 미디어 아트페어 '루프 플러스(LOOP+)'까지 함께 했다. 상위문화와 하위문화,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를 해체하며 다차원의 융합 예술축제를 지향하고 있는 것. 물론 이같은 목표와는 달리 35개 참여기관 중에는 디지털 아트와는 상관없는 동떨어진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기도 하고, 해운대구에 참여기관 대다수가 몰려 있어 지역 쏠림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한편 부산시립미술관은 '2026 루프 랩 부산'의 일환으로 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서 '디지털 서브컬처: 디지털시대의 내러티브와 스토리'전을 열고 있다. 오는 6월28일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는 인공지능(AI)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3명의 창작자들의 숏폼과 릴스가 13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이로써 스마트폰 화면에서만 머물던 비제도권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하고 감각적인 영상 콘텐츠가 부산시립미술관 야외조각공원이라는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돼 거리를 오가는 시민과 만나고 있다.

출품작 중에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정체성 혼돈을 우주선 내부의 여성조종사와 기계·AI와의 교감을 통해 짚어본 '차밍컴퓨터'의 작업과 노년의 여성이 해파리, 오징어 등 바다 속 생물과 여행을 떠나며 겪는 기기묘묘한 순간을 표현한 싱가포르의 인기 여성작가 나이스앤티스의 작업이 시선을 끈다.

13명의 작가 중에 한국 작가가 한명도 없는 것도 이채롭다. 헝가리 영국 미국 일본 베트남 그리스 싱가포르 호주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관과 서사를 숏품과 릴스로 격의없이 선보이고 있다. 출품작 중에는 짧은 형식에도 남다른 상상력을 보여주는 완성도있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AI에 지나치게 의존해 획일적 단선적인 작품도 있어 편차를 보여준다. 작가들의 숏폼과 릴스는 부산시청, 해운대 유카로빌딩,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월 등에도 송출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미디어 아트를 경험하게 하고 있다.

남구 부산문화회관에서는 아시아 큐레이터들이 공동기획한 '무빙 온 아시아: 포스트 참여 예술'이 막을 올렸다. 한국을 비롯해 14개국 16명의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작가들의 작품 30점이 나왔다. AI, 3차원 게임그래픽, 창작 제작도구 등 고도화된 디지털 컴퓨팅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한 영상, 미디어 작품들은 최근의 이슈인 국가이기주의, 환경파괴, 이념갈등 등을 예술로 풀어내고 있다. 사회 참여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목도할 수 있는 전시다.

[부산=뉴스핌] '루프 랩 부산'에 올해 처음 참여한 부산 동래구 동일고무벨트 옛 공장에서 구현되고 있는 정혜련 작가의 작품 '마이그레이션'. 80년 된 산업유산 일대의 날씨와 지형데이터를 빛의 움직으로 번안해 붉은 띠 형상으로 표현한 실시간 디지털 작품이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02 art29@newspim.com

연계기관 협력전시 중에는 부산 동래구 수안동의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에서 열리고 있는 쉬빙과 정혜련의 디지털 아트 작품이 돋보인다. 1945년 건립해 부산 향토기업의 표상과도 같았던 이 공장은 1980년대 동일고무벨트 주력공장이 금정구 금사동으로 이전하면서 문을 닫았던 곳이다. 40년간 용도폐기되었던 1000평의 공간은 2025년을 기점으로 80년 만에 개방돼 한국산업화의 역사와 흔적을 품은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간 아무도 드나들지 않아 어둡고 을씨년스런 이 공간에 한국의 미디어아티스트 정혜련의 참신하고 기발한 영상, 설치, 가상미디어 작품이 들어차며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81년 째에 접어든 고무벨트 공장의 기름냄새 나는 건물에  21세기 디지털 테크놀로지 아트가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전해준다. 물리적 환경과 가상환경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해온 정혜련은 이번에 동일고무벨트 옛 공장 지대의 실시간 날씨와 지형데이터를 빛의 움직임으로 강렬하게 번안한 작품 '마이그레이션'을 리얼타임으로 선보이고 있다. 

[부산=뉴스핌] '루프 랩 부산 2026'에 참여 중인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 2층에 출품된 중국 작가 쉬빙의 다채널 영상작품 '쉬빙의 우주예술 레지던스 프로그램'.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02 art29@newspim.com

또 중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쉬빙의 장편영화 '잠자리 눈'(2017)이 관객을 맞는다. 1만1000시간이라는 엄청난 분량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재구성된 작품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며 디지털 감시사회의 시각성을 시니컬하게 비판한다. 중국의 거리와 시장, 사무실을 찍은 폐회로 카메라 영상클립을 81분 길이로 압축함으로써 부지불긱간에 감시당하는 현대인의 실상을 증언하고 있다. 

[부산=뉴스핌] 부산 수영의 옛 고려제강 공장을 개조한 F1963의 석천홀에서 상영되고 있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AES+F(러시아)의 대형 파노라마 영상작품 '알레고리아 사크라'의 일부.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02 art29@newspim.com

부산 수영구에 있는 문화공간 F1963에서는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AES+F'의 스펙타클한 영상작품이 상영되고 있다. 거대한 수평의 벽면을 활용한 대규모 파노라마 영상은 압도적 몰입감을 제공하며 신화와 현실이 교차하는 복합적 세계관 속으로 관람객을 이끈다. 연착된 비행기를 기다리는 국제공항 대합실의 풍경에 난민, 근세 서양회화의 희생자 도상, 아이와 청년 이미지를 결합시킨 대형 영상작품은 글로벌리즘, 탈식민주의, 이주, 지역 분쟁, 기후위기 등 지구인들이 직면한 현실을 총체적으로 드러낸다.

[부산=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옛 해운대역사를 개조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꾸민 해운대플랫폼에서 열리는 '디지털아트: 공유와 소유 사이'전에 나온 빠키 작가의 영상작품 '몸을 통과하는 감각' 2026..AI를 활용한 디지털 미디어 작품이다. 2026.05.03 art29@newspim.com

옛 해운대 역사를 개조한 해운대플랫폼에서는 기획전 '디지털 아트: 공유와 소유 사이'가 열리고 있다. 중국의 장쥔 기획자와 서진석 관장이 공동기획한 이 전시에는 한국 작가 5명(이동기, 추미림, 권오상, 빠키, 구기정)과 중국 작가 5명(크립토ZR, 우즈양, 페이준, 옌레이, 양디)이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NFT영상작업을 출품했다. 한국 아티스트 빠키의 작품은 기계와 인간의 구분이 사라진 미래 '포스트휴먼'의 실체를 강렬한 색채와 화면구성으로 풀어낸 팝아트 스타일의 디지털 작업이다. 유기물과 무기물이 합쳐진 새로운 종으로서의 인간을 부각시킨 시도가 신선하다.

이밖에 체코의 영화감독 하룬 파로키(1944~2014)의 미디어 아트 대표작 6점을 선보이는 금정의 디오티미술관, 국내외를 무대로 활동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디지털 아트전을 열고 있는 범어사 성보박물관도 이번 '루프 랩 부산'의 핵심 코스들이다.

[부산=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고은사진미술관에서 개막한 프랑스 사진가 띠에리 아르두엥의 'Seed Stories'전에 출품된 작품.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고은사진미술관이 기획한 이 전시는 미세한 씨앗에서 우주를 바라본 작가의 놀라운 심미안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전이다. FABACEAE—Medicago arborea L. Moon trefoil ©Thierry Ardouin, Tendance Floue, MNHN. [사진 제공=고은사진미술관]. 2026.05.03 art29@newspim.com

또 프랑스 사진가 띠에리 아르두엥(Thierry Ardouin)의 섬세하고 신비로운 씨앗 사진 87점을 선보이는 고은사진미술관의 'Seed Stories'전(~8월 30일까지)도 놓쳐선 안될 전시다.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이 전시는 ​현미경 사진기법(microphotography)을 통해 세계 곳곳의 씨앗을 미시적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초상'이자 우주적 의미를 지닌 개체로 바라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와 부산의 대표 작물인 토마토(대저), 대파(기장) 씨앗을 촬영한 신작 3점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이처럼 도시곳곳에서 디지털 사진, 무빙이미지, 미디어 설치, 미디어 파사드, AR, VR, AI 등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체험할 수 있는 '2026 루프 랩 부산'은 오는 6월28일까지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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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30일 새벽까지 비…추위 다소 누그러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 30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구름이 걷히겠고, 서울 낮 기온은 18도까지 오르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 내린 비는 하루 뒤인 오는 30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오전 3시 전후로 비가 그치고 제주도는 오전 9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며 서울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비가 그친 후 아침과 낮 기온이 다소 올라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수원 9도 ▲춘천 6도 ▲강릉 11도 ▲청주 9도 ▲대전 9도 ▲전주 11도 ▲광주 10도 ▲대구 9도 ▲부산 13도 ▲울산 10도 ▲제주 16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도 ▲수원 18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청주 19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1도 ▲울산 21도 ▲제주 2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calebcao@newspim.com 2026-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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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SNS와 내부 분열 초래한 유시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관련 발언에 진보 진영에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활동이 너무 광범위하고 잦다는 평가에 줄이거나 표현을 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며 또 다시 센 비판에 나서며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박과 대응 자제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X ◆李대통령 잇단 SNS 발언…외국인 노동자·다문화가정 논란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등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과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한겨레가 해당 발언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하자, 이 대통령은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전날에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공공 산후조리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우대 제도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 제도 폐지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지방 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의당 등에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 발언 취지 해명…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 검토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며 관련 논란에 대응했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산후조리원 관련 제도에 대해 게시한 SNS 글은 산후조리원 이용 우선순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여, 모든 출산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방정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농어업 분야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내국인 고용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두 주제는 서로 다른 정책적 제안인 만큼 특정 단어보다는 발언의 맥락과 골자를 함께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X ◆與 중진들, SNS 소통 자제 필요성 언급...李대통령 "포기할 수 없는 책무"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본인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50% 이상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지 않겠느냐"며 "조금 줄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의 역할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여당 의원들과 정부 장관들이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중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과 관련해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대통령은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직접 소통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니까 대통령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SNS 소통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 옛 트위터)에 '뒷골목에도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뒷골목이나 SNS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국가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력자든 힘없는 서민이든 모두 제가 복무하고 받들어야 할 대한민국 주권자이고, 누추한 뒷골목이든 익명의 커뮤니티와 SNS 속이든 모두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S 소통을 둘러싼 논란에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SNS에 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시민 "李대통령, 윤석열과 똑같이 한다"...김민석 "상대할 필요 없어" 이 대통령 못지 않게 각종 발언으로 여권을 뜨겁게 만든 인물도 있다. 바로 진보 진영의 유시민 작가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했던 진영을 오히려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0~90%가 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진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민석 대표는 유 작가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TV'에 출연해 "전당대회 때는 유 작가가 하는 여러 말을 듣고 꽤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말을 계속 하니 사실은 어떤 평가나 상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지금 당 내외가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는 것"이라며 "가급적 아예 이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뉴스핌DB] ◆친명계, 유시민 직격…"李정부 실패하고 정권 넘어가면 책임서 자유로울까"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 작가의 발언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실패하고, 또다시 계엄을 진행했던 정당에 정권이 넘어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유 작가는 자유로울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서 계속 서로 내전을 벌일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 조금 절제하고 인내하며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정부를 이끌어왔던 우리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진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 진영 복원의 길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에게만 양보를 요구하고, 지지율을 들어 임기까지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조국 대표 사면을 진보 진영 통합을 위한 결단으로 평가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갈등을 대통령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민수 의원 [사진 = 뉴스핌DB] ◆친청계 "전체 맥락 봐야"…직접 대응 자제 목소리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과 관련해 "일단 전체 맥락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는 민주 개혁 진영의 단단한 결합, 통합, 이거를 많이 강조하더라"며 "지금 좀 느슨해지지 않았느냐, 이걸 지적하면서 한 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방송 전체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발언의 맥락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유 작가에 대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직접적인 반박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 최고위원은 "유 작가는 현실 정치인이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비평가는 어느 쪽도 비평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진보 진영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정작 이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며 오히려 진영 분열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chogiza@newspim.com 2026-10-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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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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