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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격불참,심사위원단 사퇴에도 '베니스비엔날레'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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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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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은 4일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에 전쟁상황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 국제심사위원단 전원 사퇴와 방문객 투표 도입으로 베니스비엔날레는 개막 전부터 정치논란과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 한국을 비롯한 각국과 메가갤러리들이 대규모 전시전으로 각축을 벌이며 베니스는 예술과 자본이 충돌하는 전략적 아트 전쟁터가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비엔날레재단,"이란불참,통보받았다" 확인, 심사위원단 5인도 전원사퇴
-코요 감독의 '단조로'라는 주제에 무색하게 정치적 이슈 등으로 논란 증폭
-100개국 참가하는 61회 비엔날레,30개 공식연계전 등 60여개 특별전 봇물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이란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오래 된 예술행사인 '제 61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란 문화부의 베니스비엔날레 추진위는 4일 "이란이 미국 및 이스라엘과 불확실한 휴전을 거듭하고 있는 시점에서 예술제 참가는 어렵다"며 불참을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제 61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가 열리는 이탈리아관의 파사드.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는 전세계 100여개국이 참가하며 본전시와 아르세날레 전시를 비롯해 각국 국가관 전시, 비엔날레 재단 인증 30여개의 연계전, 특별전 등 60여개가 넘는 매머드 전시가 베니스 섬 내외부에서 봇물 터지듯 열린다. [사진=베니스비엔날레 웹 2026.05.05 art29@newspim.com

이란의 불참에 대해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은 같은 날 "이란 이슬람공화국으로부터 불참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재단 측은 그러나 이번 사안에 대한 추가논평은 거부했다. 

거의 30년간 베니스비엔날레에 참가하지 않았던 이란은 지난 2003년에 베니스비엔날레에 복귀했다. 이후 매 2년마다 빠짐없이 참여해왔다. 지난 2024년에는 'One Essence is the Human Race'라는 제목으로 여성 인권에 대한 이슈를 조명한 전시를 열기도 했다. 올해 이란 파빌리온은 이란 문화부의 시각예술 총괄인 아이딘 마흐디자데 테흐라니가 맡아 국가관 전시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결국 무위로 그치게 됐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는 'In Minor Keys(단조로)'란 타이틀로 카스텔로 자르디니와 아르세날레에서 열리는 국제미술전(본전시)과 각국 국가관 전시가 5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약 6개월 간 열린다. 비엔날레 참여국가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스페인, 호주, 벨기에, 캐나다, 브라질, 핀란드, 이집트 등 전세계 100개 국에 달해 '미술올림픽'이라 불릴만 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및 국가관 전시가 열리는 카스텔로 자르디니와 아르세날레, 그리고 각종 특별전과 연계전이 개최되는 베니스 섬 지도. 2026.05.05 art29@newspim.com

베니스비엔날레의 본 전시와 국가관 전시가 열리는 베니스 섬의 카스텔로 공원(자르디니)에 국가관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나라들은 아르세날레나 베니스 섬 내 별도공간에서 국가관 전시를 개최한다. 올해는 탄자니아와 세이셸 공화국이 새롭게 국가관 전시에 참가한다. 

한편 지난달 말 베니스비엔날레의 시상제도인 황금사자상, 은사자상 등의 심사를 맡기로 했던 5인의 심사위원단이 전격 사퇴하며 큰 파란이 일었다. 심사위원단은 브라질 큐레이터 솔란주 파르카스가 위원장을 맡았고, 조이 버트, 엘비라 댱가니 오세, 마르타 쿠즈마, 조반나 자페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비엔날레 참가와 관련해 이들 국가 작가들의 작품을 심사대상에 포함시키느냐를 둘러쌓고 논쟁을 벌이다가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글로벌 미술계에서 가장 탐나고, 가장 권위있는 미술상인 황금사자상과 은사자상, 특별상 등을 심사하고, 상을 수여하는 영예를 포기한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황금빛 연작 등 근작과 신작을 모아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었던 독일 작가 바젤리츠. 그러나 지난 4월 30일 타계해 이번 산 조르조 마조레 섬의 조르지 치니 뮤지엄에서의 '황금빛 영웅'전(5월6일~9월27일)은 유작전이 됐다. 바젤리츠의 작품은 오는 8월 서울 광화문의 세화미술관 전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미지=타데우스 로팍] 2026.05.05 art29@newspim.com

이에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은 전격적으로 'Visitor Lions'란 시스템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 국가의 파빌리온전시와 본 전시를 관람한 방문객이 투표를 통해 상을 주는 방식이다. 미술관계자는 물론 일반 방문객들이 비엔날레 작품을 보고 시상을 하게 된 셈이다. 급조된 느낌의 이같은 시상제도에 대해 미술전문가들은 "인기투표를 하는 거냐? 어이없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일반 방문객 심사로 바뀌면서 시상식 일정도 급변경됐다. 당초 심사위원단이 비엔날레 프리뷰(5월7~8일)를 통해 출품작 전체를 둘러보고, 개막일인 5월 9일 결과발표와 함께 시상하던 방식에서, 올해는 미술제 최종일인 11월 22일에 결과발표와 시상식이 열린다. 특기할 점은 심사위원단이 당초 시상에서 제외할 것을 검토했던 러시아와 이스라엘 작가 작품도 평가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이렇듯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미술전인 베니스비엔날레는 개막도 하기 전에 첨예한 정치적 논란에 횽역을 치르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90세를 맞아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중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 의 SMAC(산마르코아트센터)에서 창작 70년을 회고하는 대규모 개인전을 갖는 이우환 작가. [이미지=국제갤러리] 2026.05.05 art29@newspim.com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은 예술감독을 맡은 카메룬 출신의 큐레이터 코요 쿠오(1967~2025)가 'In Minor Keys(단조로)'라는 주제로 고요하면서도 성찰적인 비엔날레로 치르고자 했다. 하지만 미술전 국제심사위원단의 전격사퇴와 이란의 불참,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전시참여 등으로 '차분하고 성찰하는 미술제'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국가의 비엔날레 참가 여부를 떠나, 국제전에서 과연 국가와 작가를 어디까지 분리해봐야 할 것인지 묻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전쟁과 인권문제라는 이슈와 관련해 예술가들과 예술제 관계자들은 얼마나 엄정하고, 자율적인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도 짚어보게 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영국 작가 아니쉬 카푸어는 아예 이탈리아 베니스의 팔라초 만프린에 개인 미술관을 만들고, 비엔날레에 맞춰 대규모 회고전을 선보인다. [이미지=국제갤러리] 2026.05.05 art29@newspim.com

베니스비엔날레는 그간 본전시와 함께 국가관 전시시스템을 통해 각국의 대표작가와 유망작가를 앞세운 예술적 제안을 소개해왔지만 전쟁과 점령, 인권문제가 전세계 핵심이슈로 부상하면서 국가관 시스템 자체가 정치적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심사위원단 전원사퇴는 베니스비엔날레가 더 이상 순수 미술담론의 마당이 아님을 보여주는 증표다. 세계 각지에서 전쟁이 여전히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강대국의 윤리, 국가와 예술가, 예술표현의 자유와 책임의 이슈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며 국제적 논란이 되고 있음을 확인시키고 있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는 이제는 고인이 된 예술감독 코요 쿠오가 기획한 유작 전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쿠오 감독은 'In Minor Keys'라는 주제를 제안하며, 거대 권력과 소음의 시대에 낮은 목소리, 관계, 감각, 존엄의 가능성을 탐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제안은 큐레이터팀에 의해 계승돼 본 전시 등은 예정대로 열린다. 그러나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는 여러 파문들이 촉발하면서 코요 감독의 당초 목표와는 상당히 대비되는 형국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제 61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공식 포스터. 최빛나 예술감독의 큐레이팅 아래 노혜리와 최고은 작가가 출품한다. 또 소설가 한강, 농부 김후주, 작가겸 가수 이랑, 사진가 황예지 등이 펠로우로 참여한다. 2026.05.05 art29@newspim.com

한편 한국은 이번 베니스비엔날레에 본전시와 국가관, 연계전시에 다채롭게 참여한다.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는 한국계 미국 작가인 마이클 주와 한국계 콜롬비아 작가로 런던과 LA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갈라 포라스-김이 초청받아 작품을 출품한다. 

한국관 전시는 최빛나 예술감독이 제시한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라는 주제 아래 노혜리와 최고은 작가가 참가한다. 최빛나 감독과 작가들은 '해방공간'이 과거의 역사적 사건에 그치는 개념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 공동체의 회복과 공존, 사회적 상상력을 모색하는 공간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담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미술가의 작품과 함께 여러 장르의 인물을 '펠로우'로 초청해 이채를 띄고 있다. 농부 김후주, 작가 겸 가수 이랑, 소설가 한강, 사진작가 황예지, 예술가 크리스티앙 니얌페타 등이 펠로우로 참여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국을 대표하는 화랑 가고시안의 소속작가 제니 사빌의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출품작. [이미지=가고시안 갤러리] 2026.05.05 art29@newspim.com

비엔날레측이 인정한 공식 병행전시와 연계전시에도 한국 작가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한국 추상미술을 견인해온 이우환 작가는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SMAC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갖는다. 구순을 맞은 작가는 지난 70년간의 창작활동을 베니스에서 결산할 예정이다. 조각가이자 화가로서 글로벌 무대를 누비고 있는 심문섭도 베니스에서 AI를 활용한 특별영상및 신작 등을 모아 개인전을 개최한다. 

또 최근 뉴욕 MoMA의 PS1에서 성황리에 개인전을 끝낸 김아영과 한국계 미국작가 로터스 L. 강도 각각 특별전과 비엔날레 리드스폰서인 불가리 파빌리온 전시에 참가한다. 부산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 중인 윤송이는 뉴욕 기반의 비영리 예술기관 '더 파운데이션 오브 아트 NYC'의 주관 아래 코트디부아르 작가 프레데릭 브뤼 부아브레(1924~2014)와 함께 2인전을 갖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세계적으로 막강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화랑 하우저앤워스는 소속 작가들의 베니스 전시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위세를 떨치고 있다. 하우저앤워스 소속 작가인 로나 심슨과 파울루 나사레스는 푼타 델라 도가나에서 각각 개인전을 가지며, 에이브리 싱어 등 다수의 전속작가가 본전시및 특별전에 참가한다. [이미지=하우저앤워스 웹사이트] 2026.05.05 art29@newspim.com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는 베니스 섬 각 공간에서 공식연계전과 특별전, 번외 전시 등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어서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베니스의 페기 구겐하임 뮤지엄에서는 1970년대 페기 구겐하임의 런던에서의 컬렉션 활동을 조망한 '런던에서의 페기 구겐하임, 수집가의 탄생'이란 기획전이, 베니스 프라다 파운데이션에서는 논쟁적 작가들인 아서 자파와 리처드 프린스 2인전이 열려 '꼭 찾아야 할 전시'로 꼽히고 있다.

구찌, 보테카베네타 등 럭셔리 패션브랜드를 보유한 케어링그룹의 창업주인 프랑스와즈 피노 명예회장이 이끄는 베니스의 푼타 델라 도가나에서는 미국의 로나 심슨과 브라질 작가 파울루 나자레스가 각각 개인전을 펼친다. 또 팔라초 그라시에서는 마이클 아미티지(케냐)와 아마르 칸와르(인도)의 작품전이 열린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메가 갤러리인 가고시안의 소속 작가 아모아코 보아포.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중 팔라초 그리마니에서 특별전을 갖는다. [이미지=가고시안 갤러리] 2026.05.05 art29@newspim.com

또한 화제를 모으는 특별전도 지난 2024년 비엔날레 때 보다 훨씬 늘어나, 가히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공식, 비공식 특별전과 연계전, 번외 프로젝트까지 베니스에서만 60건이 넘고 베니스 인근지역과 밀라노까지 합치면 80건이 넘는다.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중 대규모 개인전을 해야 동시대 최고작가라 할 수 있다'는 말이 정설로 굳어질 정도다. 전세계에서 이름 깨나 알려진 뮤지엄 디렉터라든가 비평가, 큐레이터들이 일제히 베니스로 몰려들며 화제의 전시들을 마치 행진하듯 돌아보고 분석하며, 점수를 매기고 있으니 예술가로 스타덤에 오르려면 '베니스에서의 전시'는 꼭 도달해야 할 관문인 셈이다.

베니스는 작품을 모두 배로 옮겨야 해서 대형 작품의 경우 운송과 설치에 난관이 많고, 비용도 곱으로 든다. 또 인건비와 물가도 대단히 비싸 어마어마한 예산을 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를 거듭할 수록 베니스에서의 동시대미술 특별전과 연계전, 국가관 전시가 매회마다 확장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베니스비엔날레 개막기간에는 베니스의 자르디니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미술관계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사진은 제 60회 베니스비엔날레 전경. [사진=베니스비엔날레 재단] 2026.05.05 art29@newspim.com

이에 베니스는 명실상부한 '현대미술의 스펙타클한 쇼케이스'이자 '아트 캐피탈'로 우뚝 서게 됐다. 뉴욕 런던 베를린 파리 등이 현대미술 발신기지인 건 맞지만 한꺼번에 정상권 작가및 유망작가의 작품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곳으로는 베니스를 따를 곳이 없다. 작가를 스타로 띄우기에 '최고의 플랫폼'인 셈이다.

운하의 도시 베니스는 자동차가 없어 전시장간 이동이 순탄치 않고, 숙소라든가 편의시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이다. 하지만 120년이 넘는 '미술올림픽'의 유서깊은 개최지로서 그 역사성과 상징성은 무시할 수 없다. '지중해의 진주'라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풍광과 곳곳에 산재한 옛 성당, 산마르코 광장, 두칼레궁전, 리알토다리, 자르디니, 아르세날레 등이 뿜어내는 매력도 한몫 톡톡히 한다.      

올해는 특히 슈퍼스타 작가들의 어마어마하면서도 특별한 전시가 방문객을 설레게 한다. 게오르그 바젤리츠(최근 작고), 조셉 코수스, 아니쉬 카푸어, 필립 파레노, 토니 세갈, 라이안 갠더, 데이비드 살레, 제니 사빌, 아모아코 보아포, 헤르난 바스, 칸 야스다, 에브린 브룸 등의 개인전이 그 예다. 이들 특별전은 만약 베니스를 찾았다면 꼭 봐야 할 전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카 페사로 국제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 헤르난 바스의 신작 'The Romeo of last resort'. 2025, acrylic on linen, 127x101.6cm [이미지=리만머핀 갤러리] 2026.05.05 art29@newspim.com

이상 기라성 같은 작가들의 베니스비엔날레 공식 연계전, 특별전의 이면에는 막강 화랑들이 있다. 하우저앤워스, 에스더쉬퍼, 글래드스톤, 가고시안, 타데우스로팍, 페로탕, 리만머핀, 국제갤러리 등 글로벌 미술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메가갤러리들이 든든이 작가들의 뒤를 받치고 있는 것이다. 화랑들은 전시진행 서포트는 물론, 가장 핵심인 자금후원을 하면서 소속 작가들의 개인전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고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비엔날레를 한풀 벗기면 그 뒤에 리딩 갤러리들의 맹활약(?)이 숨어 있는 셈이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는 더욱 더 '톱 메가 갤러리들의 보이지 않는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란-미국간 전쟁, 오일파동 등으로 전세계 정치·경제가 매우 뒤숭숭하지만 메가 갤러리들은 올들어 베니스에서의 프로젝트를 더욱 가열차게 밀어붙이고 있다.

자신들의 화랑 소속작가가 세계적인 초일류 작가, 최고 경쟁력있는 작가임을 베니스에서 보란듯 알리고, 제대로 각인시켜야 향후 아트월드에서 한결 매끄럽고 순탄하게 '주요 미술관 전시'와 '기관에의 작품판매' 등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니스비엔날레에서의 성공적인 특별전 개최는 그 작가에게 후광효과(Halo Effect)로 두고두고 작용하니 무리를 해서라도 베니스란 플랫폼의 정점에 작가들을 올려놓아야 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 베니스비엔날레의 오스트리아관 대표작가이자 퍼포머인 플로렌티나 홀칭거(1986~)가 행위예술을 펼치고 있다. 오스트리아 아티스트인 홀칭거는 수중촬영 영상과 안무 등으로 오스트리아관을 장식한다. [이미지=타데우스 로팍]2026.05.05 art29@newspim.com

문제는 베니스시 당국이다. 전세계에서 너무나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감당하기 힘들다며 '오버투어리즘' 해결을 위해 입도세(관광세)까지 물리면서도 한편으론 베니스 섬 전체가 터져나갈 정도로 수많은 공식연계전과 특별전, 번외전시를 승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비엔날레 기간 중 열리는 연계전시와 번외전시를 다 보려면 '한달 살기'를 해야 할 판이다"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전시가 많아도 너무 많다는 얘기다.

베니스 시당국의 이런 이율배반적인 태도와 함께, 과거 비엔날레야말로 단순한 전시라기 보다는 동시대미술의 담론을 창출하는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무대였던 것과 달리 이제는 우아하고 고상한 특별전 뒤에 자리한 메가화랑들의 대결과 각축이 첨예하기 이를 데 없다. 예전에는 이같은 상업적인 행위를 자제하거나 살짝 감추려 했지만 이제는 숨기지않고 대놓고 세과시를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전시기획과 함께 아트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김수현 아셀아트컴퍼니 대표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아트씬은 분명한 패러다임 시프트를 겪고 있다. 후기자본주의적 경험경제 속에서 전시와 비엔날레가 하나의 거대한 이벤트 산업처럼 재편되면서 예술계의 파워게임이 이전보다 훨씬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 비엔날레는 이상이나 순수한 예술적 실험의 장이라기 보다, 작가와 갤러리가 국제적 위상과 시장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SNS와 디지털 매체 환경 속에서 전시는 더 이상 작품 중심의 상황이 아닌 '이미지와 경험이 소비되는 글로벌 콘텐츠'가 됐다. 때문에 명분은 예술이지만 실제로는 자본과 네트워크가 움직이는 구조 속에서 예술가들이 주인공이 아닌 시스템을 완성하는 요소처럼 보일 때도 있다. 그런 점에서 베니스는 가장 명분 좋고 압도하는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어쨋든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 '총성 없는 아트전쟁'은 막 시작됐다. 그리고 11월이면 그 성적표가 나올 것이다. 참고로 특별전과 연계전의 일정은 각 전시마다 다르니 관람을 희망한다면 반드시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특별전과 연계전 중에는 8, 9월에 막을 내리는 행사가 많다). 2026 베니스비엔날레는 오는 11월 22일까지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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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30일 새벽까지 비…추위 다소 누그러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 30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구름이 걷히겠고, 서울 낮 기온은 18도까지 오르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 내린 비는 하루 뒤인 오는 30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오전 3시 전후로 비가 그치고 제주도는 오전 9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며 서울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비가 그친 후 아침과 낮 기온이 다소 올라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수원 9도 ▲춘천 6도 ▲강릉 11도 ▲청주 9도 ▲대전 9도 ▲전주 11도 ▲광주 10도 ▲대구 9도 ▲부산 13도 ▲울산 10도 ▲제주 16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도 ▲수원 18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청주 19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1도 ▲울산 21도 ▲제주 2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calebcao@newspim.com 2026-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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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SNS와 내부 분열 초래한 유시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관련 발언에 진보 진영에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활동이 너무 광범위하고 잦다는 평가에 줄이거나 표현을 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며 또 다시 센 비판에 나서며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박과 대응 자제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X ◆李대통령 잇단 SNS 발언…외국인 노동자·다문화가정 논란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등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과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한겨레가 해당 발언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하자, 이 대통령은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전날에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공공 산후조리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우대 제도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 제도 폐지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지방 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의당 등에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 발언 취지 해명…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 검토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며 관련 논란에 대응했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산후조리원 관련 제도에 대해 게시한 SNS 글은 산후조리원 이용 우선순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여, 모든 출산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방정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농어업 분야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내국인 고용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두 주제는 서로 다른 정책적 제안인 만큼 특정 단어보다는 발언의 맥락과 골자를 함께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X ◆與 중진들, SNS 소통 자제 필요성 언급...李대통령 "포기할 수 없는 책무"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본인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50% 이상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지 않겠느냐"며 "조금 줄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의 역할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여당 의원들과 정부 장관들이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중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과 관련해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대통령은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직접 소통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니까 대통령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SNS 소통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 옛 트위터)에 '뒷골목에도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뒷골목이나 SNS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국가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력자든 힘없는 서민이든 모두 제가 복무하고 받들어야 할 대한민국 주권자이고, 누추한 뒷골목이든 익명의 커뮤니티와 SNS 속이든 모두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S 소통을 둘러싼 논란에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SNS에 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시민 "李대통령, 윤석열과 똑같이 한다"...김민석 "상대할 필요 없어" 이 대통령 못지 않게 각종 발언으로 여권을 뜨겁게 만든 인물도 있다. 바로 진보 진영의 유시민 작가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했던 진영을 오히려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0~90%가 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진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민석 대표는 유 작가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TV'에 출연해 "전당대회 때는 유 작가가 하는 여러 말을 듣고 꽤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말을 계속 하니 사실은 어떤 평가나 상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지금 당 내외가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는 것"이라며 "가급적 아예 이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뉴스핌DB] ◆친명계, 유시민 직격…"李정부 실패하고 정권 넘어가면 책임서 자유로울까"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 작가의 발언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실패하고, 또다시 계엄을 진행했던 정당에 정권이 넘어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유 작가는 자유로울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서 계속 서로 내전을 벌일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 조금 절제하고 인내하며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정부를 이끌어왔던 우리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진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 진영 복원의 길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에게만 양보를 요구하고, 지지율을 들어 임기까지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조국 대표 사면을 진보 진영 통합을 위한 결단으로 평가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갈등을 대통령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민수 의원 [사진 = 뉴스핌DB] ◆친청계 "전체 맥락 봐야"…직접 대응 자제 목소리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과 관련해 "일단 전체 맥락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는 민주 개혁 진영의 단단한 결합, 통합, 이거를 많이 강조하더라"며 "지금 좀 느슨해지지 않았느냐, 이걸 지적하면서 한 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방송 전체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발언의 맥락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유 작가에 대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직접적인 반박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 최고위원은 "유 작가는 현실 정치인이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비평가는 어느 쪽도 비평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진보 진영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정작 이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며 오히려 진영 분열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chogiza@newspim.com 2026-10-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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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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