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가 노시환 2군 조정 후 반등시켰다.
- 허인서가 5월 타율 0.500 5홈런 폭발했다.
- 페문강노허 라인이 완성돼 타선 파괴력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6번 타순 꿰찬 허인서, 5월 8경기 타율 5할, 21타점 기록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시즌 전 기대를 모았던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모습을 서서히 완성해가고 있다. 최근 노시환의 극적인 반등에 포수 허인서의 폭발적인 장타력이 더해지며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력을 자랑하는 타선으로 변모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는 개막 이후부터 외국인 타자 페라자와 문현빈, 그리고 강백호로 이어지는 상위 중심 타선이 꾸준히 제 역할을 해왔다. 페라자는 장타력을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문현빈은 정확한 타격과 주루 능력으로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여기에 강백호는 해결사 역할을 맡으며 타선의 중심을 지켰다.

특히 강백호는 시즌 초반부터 득점권에서 압도적인 집중력을 보여줬다. 현재 득점권 타율은 0.465(43타수 20안타)에 달하며, 총 38타점을 기록해 리그 타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장타와 적시타를 터뜨리며 '타점 머신'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한화 타선에는 분명한 약점도 존재했다. 중심 타선의 핵심이어야 할 노시환과 뒤를 받쳐야 하는 채은성이 동시에 부진했기 때문이다. 상대 배터리 입장에서는 페라자-문현빈-강백호 라인만 조심하면 된다는 계산이 가능했고, 실제로 한화는 여러 경기에서 찬스를 연결하지 못하며 흐름이 끊기는 모습을 반복했다.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단연 노시환이었다. 시즌 초반 그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다. 4월 12일까지 기록한 성적은 타율 0.145(55타수 8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394였다. 변화구 대응이 무너졌고, 타이밍 역시 전혀 맞지 않았다. 특히 체인지업과 브레이킹볼에 연이어 헛스윙을 하며 중심 타자다운 위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한화 코칭스태프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 4월 13일 노시환을 2군으로 내려보내 타격 메커니즘과 타이밍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도록 했다. 당시만 해도 팀의 중심 타자를 2군으로 보내는 선택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조정은 완벽한 성공으로 이어졌다.
재정비를 마친 뒤 돌아온 노시환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2군에서의 열흘간의 생활 후 1군에 복귀한 4월 23일부터 5월 10일까지 그는 타율 0.323(65타수 21안타), 6홈런, 16타점, OPS 0.953을 기록하며 예전의 거포 본능을 되찾았다. 단순히 안타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장타 비중이 늘었다. 삼진 빈도도 눈에 띄게 줄었다.
여기에 최근 포수 허인서도 한화 타선의 가장 뜨거운 존재로 떠올랐다. 5월 들어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5월 8경기 동안 무려 5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동시에 5월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현재 5월 성적은 타율 0.500(30타수 15안타), 5홈런, 21타점, OPS 1.626이다. 타율과 장타력, 출루 능력 모두 압도적이다. 타구 질 자체가 달라졌고, 스트라이크존 위·아래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장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직구를 노려 강하게 스윙하는 공격적인 성향이 큰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인서의 가치가 더욱 큰 이유는 포수라는 포지션 때문이다. 포수는 기본적으로 수비 부담이 큰 자리다. 투수 리드와 프레이밍, 블로킹까지 신경 써야 하는 만큼 공격 생산력까지 기대하기 쉽지 않은 포지션이다. 그러나 허인서는 수비 부담 속에서도 공격에서 엄청난 생산력을 보여주며 팀 전력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당초 하위 타선인 8번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허인서는 타격감이 살아나자 점점 중심 타선으로 이동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그의 타순을 8번에서 7번으로, 다시 6번으로 끌어올리며 현재는 중심 타선의 한 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한화 타선은 구조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페라자가 출루하면 문현빈이 연결하고, 강백호가 해결한다. 여기에 부활한 노시환이 다시 장타력을 뽐내고, 뒤이어 허인서가 추가 한 방을 만들어내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어느 타순 하나 쉽게 승부할 수 없는 구조가 완성된 셈이다.
특히 2번부터 6번까지 이어지는 '페문강노허' 라인은 현재 리그에서도 가장 폭발력 있는 구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출루 능력과 컨택, 장타력, 클러치 능력, 좌우 밸런스까지 모두 갖춰 한 번 흐름을 타면 한 이닝에 대량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실제로 이 타선이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지난 9~10일 대전 LG전에서 한화는 2경기 동안 무려 20득점을 폭발시켰다. '페문강노허' 라인에 포함된 선수들은 두 경기에서 총 16안타와 4홈런, 8타점을 합작하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무엇보다 노시환과 허인서라는 장타형 타자들이 강백호 뒤에 연달아 배치되면서 상대 배터리의 고민도 커졌다. 강백호를 피하자니 뒤에 노시환과 허인서가 기다리고 있고, 정면 승부를 하자니 장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상대 입장에서는 어느 선택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는 오랜 시간 이름값과 실제 생산력이 동시에 나오는 중심 타선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지금, 그 그림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노시환의 반등은 단순한 개인 성적 회복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허인서의 급성장은 팀 타선 전체의 무게감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이제 관건은 현재의 흐름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다. 만약 '페문강노허' 라인이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현재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선발진과 불펜의 부담까지 덜어줄 수 있다. 동시에 현재 7위에 머물러 있는 순위 역시 빠르게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