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이 12일 중노위 사후조정회의 녹취록을 조합원에게 공개했다.
- 최 위원장은 사측이 영업이익을 축소하고 성과급 상향 요구에 진전이 없다며 대화 중단을 선언했고, 중노위 중재 능력에도 불신을 드러냈다.
- 삼성전자는 성과급 제도 개선안을 설명하며 조건 없는 대화를 재차 제안했지만, 노조는 요구 관철까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측 "조건 없이 만나자" 제안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노조 측에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공식 제안한 가운데, 노조 위원장이 결렬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 회의 당시 실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노조는 성과급 제도 개선 등 핵심 안건에 대한 사측의 구체적인 답변을 대화 재개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어 노사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조합원 소통 채널을 통해 지난 12일 진행된 중노위 사후 조정 회의 녹취록을 공유했다. 해당 음원에는 노사 간 이견을 좁히려는 중재위원과 이에 항의하는 최 위원장의 대화가 담겼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사측 대표 교섭위원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실제보다 낮게 언급하며 실적 규모를 속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회의 당시 사측의 태도에 대해 "김형로 부사장이 반도체를 하나도 모르고 실적 규모 자체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300조원 규모인데 200조원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이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 재원 상향(영업이익의 15%)과 상한 폐지 등에 대해 사측이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자 "더 이상 회사와 이야기할 생각이 없으니 조정안을 달라"며 대화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노조 측에 보낸 공식 회신문을 통해 다시 한번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할 뜻을 밝혔다. 사측은 공문에서 "기존 OPI(Overall Performance Incentive, 초과이익성과급) 제도는 영업이익 10%와 EVA(Economic Value Added, 경제적 부가가치) 20% 중 선택하는 투명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고, 상한 폐지 요구와 관련해서는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하는 유연한 방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며 노조의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중노위의 중재 능력과 사측의 태도에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사관은 문을 막고 나가는 걸 막았고, 조정위원은 저희가 조정안을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니 소리를 지르고 나갔다"며 "중앙노동위원회는 중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잘 이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및 제도화 등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자 지난 13일 새벽 사후 조정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중노위는 오는 16일 조정을 재개하자고 요청했지만, 노조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