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IA 이범호 감독이 27일 김도영을 내년 시즌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 김도영은 27일 키움전에서 홈런을 터트렸고, 수비 실책을 크게 줄이며 유격수 전환 기대를 높였다.
- 올 시즌 14홈런을 기록 중인 김도영은 내년 유격수 전환이 이뤄질 경우 KBO 두 번째 '유격수 40홈런'에 도전할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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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내년 시즌 김도영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의 공언 속에 김도영은 홈런포를 터트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KIA 김도영은 27일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루수,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17일 대구 삼성전 이후 7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가동했다. 이 감독이 다음 시즌 주전 유격수를 김도영으로 예고한 상황에서 터진 홈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도영이 유격수 자리에서 펑고를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김도영을 주전 유격수로 투입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KIA는 지난 시즌까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박찬호가 프리에이전트(FA)로 팀을 떠나자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
다만 데일은 잦은 수비 실책과 타격 부진으로 지난 25일 팀을 떠났다. 이에 김도영이 유격수로 출전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특히 김도영은 올 시즌 수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영은 MVP를 수상했던 2024시즌 141경기 30실책으로 리그 최다 실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6년에는 50경기 2실책으로 수비 안정감이 뚜렷하게 좋아졌다. 올 시즌 수비 RAA(수비 관련 득점 기여도) 3.98로 리그 전체 8위, 내야수 중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이번 시즌 곧바로 유격수로 기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유격수를 위한 몸을 만드는 등 충분한 준비 후 맡는 게 좋다"고 전했다.
3루 수비를 소화하다가 내야에서 가장 수비 범위가 넓어야 하는 유격수 자리를 맡게 되면 부담이 가중된다. 이 경우 타격 밸런스 역시 무너질 수 있다.
특히, 김도영은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만 세 차례 당하며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30경기 출장에 그쳤다. KIA 입장에서는 팀의 핵심 타자이자 슈퍼스타 김도영의 컨디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50경기 타율 0.275, 50안타(14홈런) 42타점 3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46을 기록 중이다. 특히 홈런 14개를 쏘아 올리며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올 시즌은 타격 역량 및 풀타임 시즌 소화에 목표를 두겠다는 의미다.
다만 내년 유격수 자리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팬들은 자연스럽게 거포 유격수 탄생에 기대감을 품고 있다. 특히 강정호(당시 넥센)가 2014년에 달성했던 '유격수 40홈런'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영은 이미 2024시즌 38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입증한 타자다. 올 시즌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홈런왕은 물론 40홈런을 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올 시즌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내년 스프링캠프 때 철저한 준비로 유격수로 풀 시즌을 소화하면 유격수로도 40홈런을 충분히 칠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물론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인 유격수가 40홈런을 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KBO 역사상 40홈런을 친 유격수도 2014년 강정호가 유일하다. 그러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거론되는 국내 최고의 슈퍼스타라면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기록이다.
결국 김도영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건강한 풀타임 소화다. 올 시즌을 큰 부상 없이 마치는 게 먼저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유격수 전환을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KIA는 리그에서 희소성 큰 '거포 유격수'를 보유하게 된다. 또 이 감독이 상황에 따라 올해 역시 유격수 출전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김도영의 유격수 출전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