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학생 없는 20.79] ③ 교육재정 칸막이 논란…고특회계·유특회계 합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 속 교부금 급증을 계기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구조 개편과 재정 효율화 논의를 본격화했다.
  • 교부금 자동 증가로 시도 교육청 이월·불용액과 기금이 크게 늘자 돌봄·복지·고등교육 등과 연계해 남는 재원을 활용하자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 교육청·지자체 재정 칸막이를 풀기 위한 러닝메이트제 도입론이 재부상했으나 교육의 정치화 우려 속에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학생 수 줄어도 내국세 20.79% 자동 배분…교부금은 계속 증가
돈이 있어도 쓸 곳이 없다…전국 시도 교육청 불용액 5조6334억
고교 무상교육·유보통합 재원 활용론…교육재정 칸막이 '손질론'

전쟁은 중동에서 시작됐지만, 대한민국의 교실 예산으로 불통이 튀었다. 전쟁 대응을 명분으로 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파장이 초·중·고교 재정의 핵심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 논의로 옮겨 붙었다. 

쟁점은 교육교부금 구조다. 내국세의 20.79%를 시도교육청에 자동 배분하는 현행 구조가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도 유효하냐는 것. 현 정부가 '대규모 지출 구조조정'을 내세운 상황과 맞물리면서,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교육교부금 제도가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학령인구 감소에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 76조4000억원까지 불어나면서 교육재정 운영 체계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 연동 구조에 따라 자동 증가하는 탓이다.

특히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별도 재정을 운용하는 현행 체계가 돌봄·복지·교육 분야의 비효율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방교육재정과 지방재정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교부금은 쌓이는데…시·도 교육청 불용액은 늘어나

31일 정부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에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일부 시·도 교육청에서는 예산을 다 집행하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교육재정의 확보보다는 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전국 시·도 교육청의 이월·불용액 규모는 최근 수년간 빠르게 증가했다. 이월·불용액은 편성된 예산 가운데 해당 연도에 사용하지 못해 다음 해로 넘기거나 아예 쓰지 못한 금액을 의미한다.

[AI 일러스트=이정아 기자]

국회와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이월·불용액은 지난 2021년 3조8341억원에서 2023년에는 8조6334억원까지 늘었다. 2024년에도 5조6334억원에 이른다. 이는 교육 재정의 규모가 커진 반면 실제 집행 수요는 학생 감소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시설 투자와 학교 신설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내국세 증가에 따라 교부금은 자동 확대되면서 예산 편성과 집행 간 괴리가 커졌다는 것이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내국세는 경제 규모 확대에 따라 장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처럼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기계적으로 배분하는 방식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에 필요한 재원이 얼마인지 정확히 산정한 뒤 그 규모에 맞춰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쌓는 기금 규모 역시 급격히 증가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다. 이 기금은 경기 침체나 세수 감소 등 재정 여건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조성하는 일종의 '비상금' 성격의 기금이다.

그러나 교부금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기금 적립 규모도 급증했다. 전국 시·도 교육청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2021년 말 3조121억원에서 2022년 말 11조5845억원으로 1년 만에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를 두고 재정당국과 일부 전문가들은 학생 수 감소 시대에 맞춰 지방교육재정 배분 구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는 재원을 돌봄과 복지, 고등교육, 지역소멸 대응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지방에 재정을 내려보내지만 실제로는 쓰지 않고 쌓아두는 돈이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과도한 적립은 경기 활성화 효과를 떨어뜨리고 재정 운용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교육청 따로 지자체 따로…교육재정 '칸막이' 논란

현재 지방재정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교육재정은 시·도 교육청이 각각 별도로 운영한다. 지자체장은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고 교육감 역시 주민 직선으로 뽑힌다. 양측 모두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 있어 예산 편성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상호 조정이 쉽지 않은 구조다.

문제는 교육과 복지, 돌봄 정책의 경계가 갈수록 흐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늘봄학교와 방과후 돌봄, 유보통합, 청소년 지원 사업 등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모두 관여하는 대표적인 분야다. 그러나 예산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각각 다른 재원으로 편성하고 집행한다.

[AI 일러스트=이정아 기자]

같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임에도 정책 설계와 재원 조달 체계가 분리돼 있어 중복 투자와 행정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정부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지방교육재정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일부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3년 신설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다.

정부는 2023년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신설해 대학 재정 지원 확대에 나섰다. 당시 교육세 일부를 고특회계로 전환하면서 지방교육재정 활용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 역시 지방교육재정과 다른 교육 분야 재정을 연계한 사례로 꼽힌다. 누리과정 재원 논란이 반복되자 정부는 별도 특별회계를 설치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원 재원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초·중등 교육, 유아교육, 보육이 서로 분리돼 운영되던 구조를 재정적으로 연결한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방교육재정과 지방재정을 보다 유연하게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저출생과 지방소멸 시대에는 학교 교육만이 아니라 돌봄과 복지, 청년정책을 함께 설계해야 하는 만큼 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책임지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부금을 활용하는 방안으로는 고교 무상교육과 유보통합 등이 거론된다. 우 교수는 "늘어나는 재원을 기존 재정 수요에 투입하는 방식이 가능하다"며 "고교 무상교육이나 유보통합 같은 사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재정 수요와 연계해 활용하는 것이 재정의 효율적 운영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 지자체장-교육감 연동 '러닝메이트제', 우려 목소리도 '솔솔'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려는 방안으로 '러닝메이트제'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러닝메이트제는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을 한 팀으로 선출하는 제도다. 현재처럼 별도 선거를 치르는 대신 시·도지사 후보와 교육감 후보를 함께 선출해 정책 연계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2.06.01 [사진=뉴스핌DB]

러닝메이트제 찬성론자들은 교육과 복지, 돌봄, 청년정책을 하나의 지역 발전 전략 아래 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 교육청과 지자체 간 예산 중복을 줄이고 정책 책임성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교육감 선출 방식 개편과 러닝메이트제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우 교수는 "러닝메이트제는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수용성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당과 연계되는 구조가 되면 교육이 정치화된다는 반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을 임명직으로 전환하는 방안 역시 정치적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개인적으로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도 교육감과 광역단체장을 함께 선출하는 러닝메이트제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러닝메이트제에 반대한다"며 "교육은 정치적 중립성이 중요한 영역인 만큼 특정 정치 일정이나 정당과 결부되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교육을 잘 아는 전문가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위치에서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러닝메이트제가 도입되면 교육정책이 정치 일정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사진
[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