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와 두산이 3일 잠실에서 맞대결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 한화는 연장 11회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3-1 리드를 잡고도 끝내 동점을 허용했다
- 두산은 11회말 양의지의 솔로포와 박찬호의 동점 적시타로 패색 짙던 경기를 극적으로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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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연장 11회초 승기를 잡고도 끝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두산은 마지막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한화와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27승 1무 26패 됐고, 두산은 26승 2무 28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요나단 페라자가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가 1-0으로 앞서갔다
.
한화는 2회에도 노시환과 허인서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5회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찬호의 우익수 파울플라이 때 과감하게 2루를 훔쳤다. 이어 2사 2루에서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철저한 불펜 싸움으로 전개됐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뒤이어 박상원, 조동욱, 이상규, 이민우, 정우주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 역시 오프너 박신지가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최준호, 이병헌, 박치국, 이용찬, 이영하, 최지강, 박정수가 이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양 팀 모두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6회초 강백호와 노시환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허인서가 범타로 물러났다. 8회초에는 페라자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산도 7회말 윤준호의 안타와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박찬호와 손아섭이 모두 범타에 그쳤다.
9회말에는 끝내기 기회도 있었다. 한화 마무리 이민우를 상대로 강승호가 볼넷과 도루로 2루에 진출했고, 조수행까지 볼넷을 얻어 2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찬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흐름은 계속됐다. 한화는 10회초 심우준의 안타와 도루, 페라자의 자동 고의4구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문현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 역시 10회말 박지훈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카메론과 이유찬이 연속 삼진을 당했다.
결국 승부가 요동친 것은 연장 11회였다. 한화는 선두타자 강백호의 내야안타와 노시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황영묵의 희생번트와 이도윤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를 채웠다.
대타 최인호의 땅볼 때 홈에서 주자가 아웃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또 다른 대타 이진영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1 리드를 안겼다.

승부가 기운 듯했지만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1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한화의 바뀐 투수 박준영의 공을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2로 추격했다. 이어 정수빈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조수행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계속된 기회에서 박찬호가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이진영이 이를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다시 3-3 원점이 됐다.
두산은 기세를 몰아 역전까지 노렸지만 대타 김인태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승부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화로서는 연장 11회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반면 두산은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양의지의 홈런과 박찬호의 결정적인 적시타로 기어이 무승부를 끌어내며 뒷심을 과시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