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픈AI가 10일 토큰 가격 대폭 인하를 검토해 AI업계 경쟁 구도 변화 우려가 제기됐다.
- 가격 인하 시 AI 기업 매출 단가와 하이퍼스케일러의 반도체 연계 투자, 반도체 수요 전망 약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 토큰 지출 지수 하락과 기업들의 AI 비용 절감 사례가 나타나며 AI 수요의 지속성과 투자 회수 가능성에 대한 경계론이 확산됐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경쟁, 성장서 가격 국면 전환 시사"
"가격경쟁 땐 수익성 추가 악화, 적자 확대"
경계론자들 "빅테크 설비투자 축소 압박"
이 기사는 6월 12일 오후 4시2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오픈AI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 사용료 '대폭 인하' 여부를 둘러싸고 반도체 수요 전망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는 분석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왕성한 AI 수요를 전제로 진행돼 온 반도체 투자의 근거를 재점검 하게 만드는 국면 전환 신호에 해당된다는 판단에서다. 큰 폭의 인하가 현실화하면 AI 업계의 경쟁 양상이 '성장'에서 '가격'으로 바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오픈AI, 대폭 인하 검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일 오픈AI가 경쟁사 앤스로픽에서 기업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토큰 가격의 대폭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토큰은 AI가 처리하는 글자 분량을 세는 단위로 쓴 만큼 내는 종량제 과금의 기준이다. 오픈AI는 앤스로픽도 비슷한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선제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의 관련 행보가 반도체 수요 전망과 연결되는 것은 AI 인프라 공급망의 각 단계가 맞물려 있는 투자 구조 때문이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와 앤스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구글·아마존이 확보한 미래 클라우드 약정 약 2조달러 가운데 절반 넘는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거액의 반도체 조달이 포함된 설비투자 일부는 AI 기업의 미래 매출을 전제로 한 투자다.
AI 기업의 가격 인하는 미래 예상 매출의 단가를 낮추는 결정이다. 오픈AI가 실제 인하에 나서 가격 경쟁으로 번지면 이미 연산 비용으로 적자를 내는 두 회사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매출 전망이 낮아지면 약정 이행 가능성에 의문이 따르고 이를 근거로 반도체를 조달해 온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도 영향받는다. 반도체 수요의 상당 부분이 이 투자에 연동돼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
◆"빅테크 설비투자에 영향"
경계론은 원론적인 의문에서 비롯된다. 수요가 정말 왕성하다면 가격을 내릴 여유가 없다는 거다. 유명 투자자 짐 차노스는 X에 "수요가 무한하다는데 가격을 내린다는 것은 문제로 보인다"고 적었다. AI 호황을 닷컴거품에 견줘온 그에게는 선두 업체의 인하 검토는 수요를 의심하게 하는 신호다. 의심이 옮겨붙는 곳은 하이퍼스케일러다. AI 기업에 연산 능력을 팔려고 반도체 조달을 늘려온 이들은 AI 기업의 이익이 줄면 지출 여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지출 여력이 약해지면 반도체에 몰려들던 투자 자금은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가격 인하는 AI 기업의 매출 단가를 낮춰 반도체 투자를 회수해 줄 매출 기대 자체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개리 마커스 뉴욕대 교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픈AI가 흔들리면 엔비디아(NVDA)·오라클·코어위브(CRWV) 등이 파급효과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 경고는 반도체를 포함한 AI 인프라 전반에서 투자 자본이 머물기 어렵다는 우려를 반영한 발언이다.

경계론자들은 균열이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실리콘데이터의 LLM(대형언어모델) 토큰 지출 지수가 근거다. 관련 지수는100만토큰당 지불하는 가격을 지출 가중으로 집계한 지표로 AI에 대한 한계 지불 의향을 보여준다. 작년 12월 1.01달러에서 5월 말 약 2.05달러까지 오르기만 하던 지수는 최근 계속 하락해 1.80달러로 내려섰다. 경계론자들은 낙폭 자체보다 상승 일변도이던 흐름이 끊겼다는 쪽에 무게를 싣는다.
기업들의 지불 의향 후퇴를 보여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 우버(UBER)는 올해 1~4월 넉 달 만에 연간 토큰 예산을 전부 소진했고 클로드 사용 한도를 설정하지 않은 한 기업은 한 달에 5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비용 급증을 유발하는 직원들의 과시성 사용이 문제가 되자 사내 AI 사용 순위표를 없앴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비용 문제로 인해 앤스로픽의 클로드 사용 라이선스 일부를 해지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