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7월 3일 체임버홀에서 실내악 시리즈 '일노래' 공연을 연다
- '일노래'는 전통 노동요를 현대인의 하루와 연결해 새벽부터 귀가까지의 일상을 음악적 서사로 재해석했다
- 작곡가 김현섭과 젊은 작곡가, SMTO 앙상블 등이 참여해 전통 국악과 현대 사운드를 결합한 감각적 무대를 선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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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이승훤)이 오는 7월 3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실내악 시리즈 '일노래'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일노래'는 전통 노동요 속 '일하는 사람'의 리듬을 오늘의 삶으로 확장한 공연이다. 농부의 모심는 소리, 어부의 뱃노래, 대장간 노동요, 방아소리, 염전 노동요 등 전통 노동요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대인의 하루와 연결해 새롭게 해석한다. 일하고 버티고 돌아가는 반복적인 일상 속 우리의 시간을 음악적 서사로 풀어낸다.
노동요는 과거 사람들이 함께 일하며 노동의 속도를 맞추고 고단함을 나누기 위해 함께 부르던 노래였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노동요의 정서를 오늘의 삶으로 옮긴다. 새벽의 알람, 출근길의 군중, 밀도 높은 업무, 반복되는 관계, 지쳐가는 오후와 귀가의 시간까지. 과거의 노동과 오늘의 일상은 하나의 시간선 위에서 연결되고, 관객은 하루를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한다.

공연은 새벽–출근–업무–반복–오후–귀가로 이어지는 하루의 흐름 속에서 구성된다. 출근을 준비하는 아침의 분주함을 담은 'AM 6:59', 서도민요 배치기와 뱃노래를 바탕으로 도시의 출근길을 그린 '돈 벌러 가謠(요)', 울산 쇠부리소리의 에너지를 통해 업무의 밀도와 속도를 표현한 '불매야', 방아소리의 반복성을 현대인의 루틴과 몰입의 감각으로 풀어낸 '방아호', 염전 노동요를 바탕으로 피로와 회복의 순간을 담아낸 '쉬고 싶어謠(요)', 그리고 하루의 끝에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수고했-漁謠(어요)'까지. 각 작품은 전통 노동요가 지닌 정서를 오늘의 감각으로 번역하며 현대인의 하루를 하나의 음악적 이야기로 완성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김현섭이 연출과 음악감독을 맡는다. 김현섭을 중심으로 강한뫼, 김성진, 이아로, 전우림, 조성윤 등 젊은 작곡가들이 참여해 노동요의 정서를 동시대적인 음악 언어로 재해석한다. 이들은 노동요의 선율을 직접 재현하기보다 노동요가 지닌 반복과 호흡, 밀도와 긴장, 피로와 회복의 감각에 주목한다. 하루의 시작과 움직임, 업무의 밀도, 반복 속 몰입, 피로와 회복, 그리고 귀가의 위로까지 현대인이 경험하는 시간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노동요를 과거의 유산이 아닌 오늘의 삶을 비추는 음악으로 새롭게 제시한다.
공동연출에는 MBC충북 다큐멘터리 '라스트 싱어 스탠딩'을 연출한 이승훈이 참여한다. 작품은 설명적인 서사보다 감각적인 경험에 집중하며, 관객이 자신의 삶과 시간을 음악 속에서 발견하도록 이끈다. 연주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부수석 단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SMTO 앙상블이 맡는다. 국악기와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건반 등 다양한 악기의 결합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사운드를 선보이며, 노동요와 현대인의 일상이 교차하는 무대를 구현한다. 지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박도현이 맡고, 사회는 판소리 소리꾼 서의철이 맡아 작품의 맥락과 흐름을 관객과 공유한다.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은 "'일노래'는 전통 노동요를 재현하는 공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다시 듣는 작업"이라며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도 각자의 리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사유의 시간을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