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T가 16일 잠실서 두산을 6대2로 꺾어 3연승했다
- 안현민이 복귀전서 1안타 2타점 올리며 결승타했다
- 고영표가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두산은 잔루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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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KT가 돌아온 안현민의 복귀전 활약과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권 경쟁에 힘을 보탰고, 두산은 경기 내내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수확은 안현민의 복귀였다. 지난 4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안현민은 무려 62일 만에 1군 무대에 돌아왔다. 복귀전부터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현민의 존재감은 경기 초반부터 드러났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1회말 조수행의 안타와 카메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뽑았다.
하지만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 한승택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권동진의 안타, 최원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든 KT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안현민의 3루수 땅볼 때 다시 3루 주자가 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비록 내야 땅볼이었지만 복귀전에서 결승 타점을 올린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KT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샘 힐리어드가 두산 선발 최승용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의 대형 아치였다.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 이후 14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던 힐리어드는 다시 잠실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하며 긴 침묵을 깼다.

4-1로 달아난 KT는 5회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최원준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안현민이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복귀전 멀티 타점이었다. 이후 대주자 안치영으로 교체됐지만 자신의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이어 2사 1, 3루에서는 김민혁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KT는 6-1까지 달아났다.
KT 타선이 효과적으로 점수를 뽑아내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고영표가 중심을 잡았다. 고영표는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적지 않게 허용했지만 위기마다 특유의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두산은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2회 류승민의 2루타, 3회 김민석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 4회 박찬호의 2루타, 5회 김민석의 장타 등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타가 나오면서 고영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두산이 유일하게 추가 득점에 성공한 것은 6회였다. 2사 후 류승민의 안타와 이유찬의 적시 3루타가 터지며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고영표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후반 KT 불펜도 안정적이었다. 7회 스기모토가 1이닝 무실점으로 흐름을 끊었고, 8회에는 손동현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9회에는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마무리 박영현이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복귀한 안현민이 곧바로 중심 타선에 힘을 보태고, 고영표가 선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투타 균형을 보여줬다. 특히 3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안현민의 복귀는 남은 시즌 KT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반면 두산은 9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치는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득점권에서 번번이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고, 선발 최승용마저 초반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