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굽네치킨 창업주 일가 2세 홍원섭이 23일 강화도에 류양조장 열고 증류식 소주 '류' 사업을 본격화했다.
- 프리미엄 소주 '류'는 APEC 만찬주 선정과 지역·스토리텔링 전략으로 전통주 시장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 다만 홍원섭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 크레치코 이사이자 대표로 알려지며 향후 브랜드 이미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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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출시 후 APEC CEO 서밋 만찬주 선정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굽네치킨 창업주 일가의 2세가 전통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굽네치킨 원료육 납품사 크레치코의 사내이사 홍원섭 씨는 지난해 7월 인천 강화도에 류양조장을 열고 증류식 소주 브랜드 '류(RYU)'를 출시했다.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주류 업계 안팎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홍 씨는 굽네치킨 운영사 지앤푸드의 홍경호 회장 조카이자, 홍철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아들이다. 류는 출시 직후 APEC CEO 서밋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류는 강화도라는 지역성과 증류식 소주라는 고급 카테고리를 앞세워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전통주 시장에서 고급화와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른 만큼 류 역시 프리미엄 소주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브랜드 성장과 별개로 대표인 홍원섭 씨의 이력은 향후 변수로 꼽힌다. 홍 씨는 류양조장 대표이자 크레치코 사내이사로, 크레치코는 굽네치킨 원료육 공급망을 둘러싼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중심에 있는 회사다.
크레치코는 홍철호 전 수석의 세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홍원섭 씨가 50%, 홍지원·홍경원 씨가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다. 크레치코는 이들의 삼촌인 홍경호 회장이 이끄는 굽네치킨 가맹본부 지앤푸드에 닭고기 원료육을 공급하는 업체다.
크레치코는 굽네치킨 공급망에 편입된 이후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크레치코의 매출은 2020년 17억 원에서 2024년 1234억 원으로 4년 만에 70배 넘게 늘었다. 업계와 정치권에서는 지앤푸드가 오너 일가 회사에 원료육 납품 물량을 집중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 사안은 2024년과 2025년 국정감사에서 연속으로 거론됐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관련 거래 구조를 다시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류 자체가 해당 논란과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프리미엄 전통주 시장에서는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생산자와 브랜드 스토리, 기업 이미지가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련 논란이 간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홍 씨는 각종 인터뷰와 홍보 활동에 직접 나서며 류의 브랜드 스토리를 전면에서 알리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앞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대표 개인이 얼굴을 드러내며 브랜드 철학과 생산 배경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는 프리미엄 전통주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대표 개인의 이력과 평판이 브랜드 이미지와 더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굽네치킨 대행사 측은 "굽네치킨 측 확인 결과, '관련해서 답변이 어렵다'가 공식 답변이다"라고 전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