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사카 나오미가 29일 윔블던 1회전에 흰 기모노 차림으로 등장했다.
- 윔블던 올 화이트 규정을 지키면서 일본 문화와 영화 ‘킬빌’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을 선보였다.
- 독창적 패션과 함께 자크모를 2-0으로 완파하며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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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일본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엄격한 복장 규정으로 유명한 윔블던 코트에 기모노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오사카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엘사 자크모(프랑스)를 세트스코어 2-0(6-1 7-5)으로 완파했다. 완벽한 경기력만큼이나 전 세계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그의 파격적인 복장이었다. 오사카는 이날 바닥까지 길게 내려오는 순백의 기모노 스타일 가운을 걸치고 코트에 들어섰다.
윔블던은 선수들에게 오직 흰색 옷만 허용하는 엄격한 '올 화이트' 복장 규정을 고수하는 대회다. 오사카는 이 규정을 교묘하면서도 멋지게 통과했다. 오사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윔블던의 전통을 생각하다가 내 뿌리인 일본 문화와 유산을 떠올렸다"라며 "내게 일본 문화에서 가장 상징적인 옷은 기모노다"라고 의상 선택 배경을 밝혔다.

영감의 원천은 영화였다. 오사카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킬빌'을 언급하며 "배우 루시 리우가 상징적인 흰색 기모노를 입고 나오는 장면이 정말 멋졌다"라며 "일본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담아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잉글랜드클럽(AELTC)의 샐리 볼턴 최고경영자 역시 "올 화이트 규정만 충족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오사카의 개성을 존중했다.
오사카가 코트를 패션쇼 런웨이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해파리에서 영감을 받은 청록색 의상과 베일, 양산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디자이너 케빈 게르마니에가 제작한 15만 달러(약 2억3100만 원) 상당의 검은색 코르셋과 금빛 드레스를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매 대회 독창적인 패션으로 코트를 흔들고 있는 오사카는 의상 화제성에 걸맞은 깔끔한 승리를 챙기며 2회전 안착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