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민주당이 30일 콜로라도주 예비선거에서 현직 하원·상원의원이 동시 패배했다.
- 민주사회주의자 키로스와 법무장관 와이저가 기성 정치 비판과 트럼프 대응론을 내세워 현역 의원들을 꺾었다.
- 유권자들이 트럼프에 맞설 '파이터'와 비기득권 후보를 선호하며 민주사회주의 돌풍이 내륙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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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민주당 유권자들은 '파이터' 원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3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직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이 동시에 패배했다. 워싱턴 기성 정치권에 대한 반감과 "트럼프에 충분히 맞서지 못 했다"는 유권자들의 불만이 선거 결과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의 하이라이트는 변호사이자 민주사회주의자인 멜라트 키로스(29) 후보가 덴버 지역에서 30년간 의원직을 지킨 온건 진보 성향의 다이애나 디겟 하원의원을 꺾은 것이다. 키로스 후보는 기득권 정치와 기업 후원에 의존해왔다며 기성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하며 지지를 확보했다.
주지사 예비선거에서도 필 와이저 콜로라도주 법무장관이 여론조사에서 줄곧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온 3선 현직 상원의원 마이클 베넷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와이저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 경험을 내세우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베넷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 인준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진 전력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이처럼 중앙정치 경력이 없는 후보들이 약진하면서,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둔 인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지난주 뉴욕에서 시작된 좌파 후보 약진이 진보 성향이 강한 동부 해안 지역을 넘어 내륙으로 확산된 사례로도 평가된다. 민주당 내 민주사회주의 진영은 경제적 포퓰리즘과 친팔레스타인 등 대외정책 이슈를 앞세워 세를 넓히고 있다.
이번 콜로라도 경선은 특히 민주당 유권자들이 트럼프에 맞설 수 있는 후보인지 여부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재확인한 선거로 평가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유권자들이 트럼프에 충분히 맞서지 못한 기존 정치인들에 실망감을 표출했다며 "민주당 유권자들은 '파이터'를 원한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콜로라도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내 민주사회주의 돌풍이 확산하는 뚜렷한 흐름이 확인됐다며 "전국의 온건 주류파 의원들은 당내 좌파 세력의 거센 압박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