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6일 서울 외환시장을 24시간 원·달러 거래 체제로 전환했다.
- 첫날 원·달러 환율이 1537원까지 급등하는 등 거래시간 확대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제기됐다.
- 정부는 역외 NDF 거래를 국내로 유도하고 역외 원화결제시스템을 내년 1월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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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공백 줄이는 효과 기대…새벽 유동성 부족 땐 급등락 우려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원화값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외환시장이 24시간 체제로 전환됐다. 원화 거래의 접근성을 높여 한국 자본시장과 원화의 매력을 키우겠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지만, 1500원대에 갇힌 환율 시장의 변동성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6일 정부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원·달러 거래를 24시간 체제로 운영한다. 기존에는 오전 9시에 시장을 열어 다음 날 오전 2시에 거래를 마쳤지만, 앞으로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중단 없이 운영된다.

정부는 우리 외환·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 등을 고려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4시간 개장이 선진시장 수준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추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는 설명이다.
이날 외환 딜링룸을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원화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첫날 분위기는 녹록지 않았다. 이날 오전 6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2원 오른 1527.6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원가량 높은 1537원까지 급등했다. 거래시간 확대와 시장 안정이 반드시 비례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정부는 해외 투자자가 한국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원화를 거래하도록 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에 몰린 원화 거래를 국내 시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다만 시장 참여자가 적은 새벽 시간대에는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수·매도 호가가 얇아지면 적은 물량의 주문만으로도 환율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동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환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정상적인 호가가 가격 왜곡과 급등락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외국 금융기관이 역외에서 원화를 직접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역외 원화결제시스템은 내년 1월에야 가동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구 부총리는 "역외 원화결제시스템 등 다른 외환시장 개혁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