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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명 중 9명 '교실서 혐오 표현 목격'..."정치적 중립에 손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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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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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가 7일 교사·학생 2745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교사 89.3%가 혐오·역사왜곡 표현을 봤다고 답했다.
  • 전교조는 매뉴얼과 보호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교사 10명 중 9명...학생 발언 속 '혐오표현 접했다'
중학교에서 혐오 표현 빈번...고인 조롱·소수자 혐오
남녀 학생 간 혐오 표현 접하고 대응하는 방식 달라
정치적 중립, 매뉴얼 부재..."교실서 대응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최근 배재고 응원 논란과 맞물려 교실 내 혐오 표현이 일상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과 매뉴얼 부재로 인해 현장에서 충분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7일 서울 서비스연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혐오·역사왜곡 표현 교사·청소년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교사 1109명과 초6~고3 학생 1636명이 참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7일 서울 서비스연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혐오·역사왜곡 표현 교사·청소년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학생의 발언이나 과제물 등에서 혐오·차별·역사왜곡 표현을 접했다는 교사는 89.3%에 달했다. 이 중 73.9%는 직접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중학교 교사의 직접 목격 비율은 81.7%로 가장 높았다.

문제적 표현은 쉬는 시간 등 학생 간 대화(77.3%)에서 가장 빈번했지만 수업 중 발언(52.6%), 과제물·발표 자료(20.8%) 등 공식 학습 공간에서도 나타났다. 정치인이나 역사적 인물의 죽음·비극을 조롱하는 표현(88.9%), 여성·성소수자·장애인·이주민 등에 대한 혐오 표현(86.8%)이 대표적이었다.

청소년 조사에서 문제의식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80.6%는 '역사적 아픔을 조롱하는 표현은 문제'라고 답했다. 또 44.8%는 관련 표현으로 자신이나 주변 사람이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예민하다는 말을 들을까 봐'(35.9%) 등 이유로 도움 요청을 주저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혐오 표현의 주요 유입 경로로는 유튜브(53.1%), 인스타그램(51.6%), 틱톡(33.6%) 등 온라인 플랫폼이 꼽혔다. 교사 88.4%는 최근 고교야구대회 응원 논란에 대해 "개별 학생의 일탈이 아니라 온라인 혐오 문화 확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근 고교 스포츠 현장에서 혐오·역사왜곡 표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달 29일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경기 중 서울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선수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출전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박영환 위원장은 "주관식 응답에서 고인 비하 사례가 다수 확인됐고,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형성된 은어와 밈이 학생들 사이에서 놀이처럼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단계에서 혐오 표현이 또래 문화로 가장 집단적이고 광범위하게 나타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박 위원장은 "고등학교는 입시 부담 등 요인이 작용하지만 중학교는 또래 중심 문화가 강하게 작동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7일 서울 서비스연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혐오·역사왜곡 표현 교사·청소년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전국교직원노동조합]

남녀 학생 간 인식 차이도 확인됐다. 김지희 부위원장은 "전체 문항에서 성별에 따른 응답 격차가 뚜렷하게 큰 편은 아니었지만, 혐오·조롱 표현으로 상처를 받았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여학생은 피해를 겪었을 때 친구나 교사에게 도움을 구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반면 남학생은 또래 집단 내에서 혐오 표현 문화에 동조하지 않으면 '집단에 속할 수 없다'는 압박을 느끼며 문제 제기를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혐오 표현을 지도하는 데 있어 '정치적 중립성' 논란과 민원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한고 지적했다. '정치적 중립 위반으로 문제 삼을까 우려된다'는 응답이 69.9%로 가장 높았고 '학부모 민원 우려'(60.1%), '학생 반발'(47.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도 이후에도 동일 표현을 반복했다는 응답이 32.1%였으며 자발적 성찰로 이어진 경우는 1.8%에 그쳤다.

학교 차원의 대응 기반이 미흡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관련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다는 교사는 2.1%에 불과했고 76.9%는 학교 공동 대응 체계가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는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도 언급했다. 전교조는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은 학교 밖 권리 문제를 넘어 학교 안에서 어디까지 가르칠 수 있는지 기준을 명확히 하는 문제"라며 "교사가 사회적 사안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를 정치적 중립 위반으로 보는 인식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교조는 "현재 교육부 정책은 외부 강사 중심의 일회성 교육에 머물러 현장 체감도가 낮다"며 "교사가 일상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학교생활규정에 혐오표현 대응 근거 명시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 및 쟁점교육 보호 ▲차별금지법 제정 및 플랫폼 규제 ▲민주시민·인권·역사교육 강화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전교조 "혐오와 역사왜곡 문제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며 "교육부를 포함한 정부와 정치권, 플랫폼 기업이 함께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hyeng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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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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