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T 박영현은 8일 키움전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 박영현은 올 시즌 34경기 38이닝 6승 무패 17세이브로 10세이브 이상 마무리 중 최다 이닝을 던졌다.
- 세이브 여부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긴 이닝을 소화하며 KT 불펜과 상위권 유지의 핵심 버팀목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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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마무리 박영현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10세이브 이상)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팀이 필요하면 점수 차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전반기 KT가 상위권을 지킨 배경에 박영현의 헌신이 있었다.
박영현은 지난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T가 7-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 요건(3점차 이내)은 아니었다. 하지만 선발 로건 앨런이 4이닝간 94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결국 KT는 손동현(1이닝)-우규민(0이닝)-주권(0.2이닝)-이상동(1.1이닝)-스기모토(1이닝)를 차례로 투입했다. 계투진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이미 불펜 릴레이가 길어진 상황이었다. 4점 차라고 해도 안심할 수만은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한 이닝을 가장 확실한 카드에게 맡겼다.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박영현은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다. 4점차였지만, 1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키움 4번타자 케스턴 히우라를 상대했다. 한 방을 허용하면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박영현은 히우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박찬혁도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최근 흐름을 보면 박영현의 비중은 더 뚜렷하다. 그는 5일 롯데전, 7일 키움전, 8일 키움전까지 KT가 치른 3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사흘 연투는 아니었지만 3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랐고,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5일과 7일에는 세이브를 올렸고, 8일에는 세이브 없이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영현은 전날(8일) 경기 포함 34경기에서 38이닝 6승 무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6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6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 37개를 잡으면서 볼넷 19개를 내줬다. 블론세이브는 3개다.
완벽했던 마무리 투수는 아니었다. 박영현은 볼넷 19개를 허용했다. 블론세이브 3개는 롯데 최준용(5개)에 이어 삼성 김재윤, KIA 성영탁과 함께 10세이브 이상 투수 중 공동 2위다. 위력적인 구위를 갖췄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스스로 위기를 키우는 장면은 줄여야 한다.
하지만 수치가 박영현의 활용 폭을 말해준다.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 박영현의 38이닝은 가장 많다. 두산 이영하가 37이닝, 삼성 김재윤과 롯데 최준용이 각각 36.2이닝, KIA 성영탁이 35이닝, SSG 조병현이 32이닝, LG 손주영이 24.2이닝을 기록 중이다. 마무리 투수 가운데 박영현이 가장 많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셈이다.
승리 6개도 10세이브 이상 투수 중 가장 많다. 마무리 투수에게 승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동점, 접전, 세이브가 아닌 상황에도 자주 나섰다는 의미다. 단순히 9회 3점 차 이내만 막은 투수가 아니라 KT가 이겨야 하는 순간마다 호출된 셈이다.

경기당 투구 이닝도 짧지 않았다. 박영현은 올 시즌 34경기 중 11경기에서 1이닝을 초과해서 이상을 던졌다. 2이닝을 던진 경기도 두 차례 있었다. 박영현의 6승 중 4승도 1이닝을 초과해서 만든 결과였다. 마무리 투수라고 보기엔 이닝 부담이 작지 않았다.
그러나 박영현은 팀의 수호신으로서 상황을 가리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의 책임은 팀 승리를 지키는 일이다. 박영현은 기록이 붙는 상황만 고르지 않았다. 상황을 가리지 않는 헌신으로 KT의 상위권 수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기 KT 불펜진의 단단한 버팀목은 박영현이었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