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리츠증권은 21일 2분기 한국 실질 GDP가 수출·설비투자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반도체 등 AI 인프라 수출과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연간 성장률이 3%를 웃돌 가능성이 크지만 물가 자극 효과는 제한적이라 봤다.
- 소비자물가와 대출·집값 과열이 크지 않아 한은의 7월·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고 다음 인상 시점은 10월로 제시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명목 GDP 17%대 예상에도 물가·신용 팽창은 제한적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 경제가 2분기에도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이를 근거로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는 10월이 제시됐다.
메리츠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세를 이끄는 핵심은 수출이다. 2분기 통관 기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했고, 가격 효과를 제외한 수출물량지수도 19.1%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반도체뿐 아니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기동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품목이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1분기 4.4%에서 2분기 6.9%로 확대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겠지만 감소 폭은 축소되고, 민간소비는 신용카드 사용액 둔화와 증시 조정 영향으로 2.7%에서 2.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성장률이 예상에 부합할 경우 올해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가 3%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도체 수출 증가와 기업 설비투자 확대,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가 하반기에도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17.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실질 국내총소득(GDI)과 명목 GDP의 큰 폭 증가가 곧바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7%로 예상했다. 기저효과로 8~9월에는 3% 안팎까지 높아질 수 있지만, 유가가 안정되면 4분기에는 2.4%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 GDI 증가분도 가계 임금보다 기업 이익에 집중돼 있어 단기간에 소비와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기업 이익은 사내유보와 투자, 주주환원 등으로 분배돼 가계 가처분소득으로 전달되는 데 시차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과거 연속 인상은 민간대출 급증이나 주택가격 과열, 고물가 등 물가·금융안정에 신속히 대응해야 할 때 이뤄졌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지만 2021년과 같은 전국적 과열은 아니며,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율도 2.4%에 그쳤다. 시중은행 민간대출 증가율 역시 3.9%로 두 자릿수 명목 GDP 성장률과 비교하면 신용 팽창 압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황이 내수로 확산되며 경기가 양호한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위해 시급히 금리를 연속 인상해야 했던 과거 환경과는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