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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드테크 IPO 빅뱅] ⑭애지봇, 세계 1위 휴머노이드 대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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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지봇이 7월 24일 홍콩증시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 애지봇은 상위신소재를 앞세워 A+H 이중 플랫폼을 추진했다.
  • 휴머노이드 출하량 1위로 기업가치 9조원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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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휴머노이드 기업 '애지봇', 홍콩상장 추진
초고속 유니콘 등극, 상장 9.2조 기업가치 기대
휴머노이드 출하량 세계 1위, 3대 수익엔진 성장
애지봇 상장, 피지컬 AI 기업 IPO 열풍 촉매제

이 기사는 7월 31일 오후 2시4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을 대표하는 체화형 인공지능(Embodied 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구 개발하는 중국 스타트업 애지봇(智元創新∙즈위안혁신∙AgiBot)이 설립 3년 만에 홍콩증시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A주 상장사 상위신소재(上緯新材∙SWANCOR 688585.SH)를 확보한 애지봇은 이번 홍콩 상장을 통해 'A+H' 이중 자본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대규모 자금 조달과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애지봇의 상장이 단순한 IPO를 넘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상용화 수준과 기업가치 재평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설립 6개월만에 초고속으로 유니콘으로 등극하며 성장성을 입증한 애지봇이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전세계적인 AI 로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설립 후 3년만에 홍콩상장 추진 선언

애지봇은 2023년 2월 설립된 범용 AI(인공지능) 로봇 스타트업으로, 설립 3년만에 자본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7월 24일 애지봇은 홍콩증시 상장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관사와 상장예비심사청구서(IPO 신청서) 제출 시기, 공모 규모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현지 매체 다수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애지봇이 2026년 하반기 홍콩증시 IPO를 추진할 예정이며 중금공사(CICC), 중신증권(CITIC), 모건스탠리가 공동 주관사를 맡을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애지봇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르면 올해 8월 홍콩증시 상장신청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있다. 

애지봇의 상장설은 지난해부터 불거졌었다. 애지봇의 자회사이자 A주 상장사로서 친환경 고성능 수지, 풍력발전 블레이드용 수지, 신형 복합 소재 및 순환경제 소재 등을 주로 생산하는 상위신소재를 통한 '우회상장'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2025년 7월 애지봇은 관계 회사를 통해 '협의양도+공개매수' 방식으로 총 21억 위안을 투입해 상위신소재 지분 63.62%를 확보했다.

이번 애지봇의 홍콩 IPO 추진은 모회사는 홍콩 증시에 독립 상장하고, 자회사인 상위신소재는 A주 시장에 유지하는 독특한 'A+H' 이중 자본 플랫폼 전략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이번 홍콩 IPO는 단순한 자본 확충을 넘어 애지봇의 성장 전략 차원에서 중요한 행보이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상용화 진전과 기업별 가치 평가 차별화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사진 = 애지봇 공식 홈페이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 업체 애지봇(智元創新∙즈위안혁신∙AgiBot)이 2026년 6월 28일 1만5000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징링(精靈) G2를 출하했다.

◆ 유비텍 이어 '홍콩 휴머노이드 2호주' 기대

현재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품 제조사 중에서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홍콩증시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유비텍(優必選∙유비쉬안∙UBTECH, 9880.HK)이 유일하다. 애지봇이 홍콩증시에 순조롭게 상장하게 될 경우 유비텍에 이어 홍콩증시에 입성한 두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주가 된다.

A주에서는 애지봇보다 앞서 IPO 절차에 돌입한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커지∙UNITREE)가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니트리는 7월 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과창판(科創板∙커촹반,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기술주 전용 시장) IPO 등록을 승인 받았다. 현재 IPO 등록까지 승인이 난 상태인 만큼, 이르면 3분기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유니트리가 이르면 올해 9월~10월 상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피지컬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들어 중국 시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기업들이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안에 최소 10여 개 이상의 피지컬 AI 기업이 상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트리, 애지봇 외에도 러쥐로봇(樂聚機器人∙LEJU ROBOT), 딥로보틱스(雲深處科技∙DEEP Robotics)도 각각 선전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 중에 있다.

◆ '초고속 유니콘' 등극, 기업가치 9조 이상

애지봇은 설립 후 6개월도 되지 않아 기업가치가 10억 달러(67억5000만 위안)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피지컬 AI 스타트업이 됐다.

현재까지 총 10차례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기업가치는 200억 위안(약 30억 달러, 4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투자자는 50곳 이상으로, 재무적 투자자와 산업자본, 정부 펀드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애지봇은 현재까지 10차례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투자자는 50곳을 넘어선다.

투자자에는 텐센트(騰訊控股·Tencent 0700.HK), 비야디(比亞迪∙BYD 002594.SZ/1211.HK), 세콰이어캐피털차이나(紅杉中國·Sequoia Capital China), 힐하우스캐피털(高瓴創投·Hillhouse Capital), 란치벤처캐피털(藍馳創投·LANCH Ventures Capital), 중커촹싱(中科創星·CASSTAR) 등 유명 기관이 포함됐다.

현재 코너스톤 투자자들이 제시한 애지봇의 목표 기업가치는 400억~500억 홍콩달러(약 7조3300억~9조1700억원) 수준이다. 한 투자자는 "애지봇 측이 목표 기업가치를 약 800억 HKD(약 14조6000억원)까지 높이기를 희망한 적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9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 평가는 유니트리에 맞춘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니트리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예상 시가총액 기준을 100억 위안 이상으로 잡았다. 최근까지 이뤄진 투자유치 결과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현재 유니트리의 기업가치는 127억 위안으로 평가되며, 유니트리가 커촹반 상장을 통해 42억200만 위안까지 조달할 경우 기업가치는 420억 위안(488억3200만 HKD, 약 9조745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유일하게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유비텍은 7월 30일 기준 시가총액은 391억1400만 HKD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7.31 pxx17@newspim.com

◆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1위

옴디아(Omdia)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애지봇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5100대로,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약 39%를 차지했다. 

참고로 유니트리 측은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5500대를 넘어섰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2.4%로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옴디아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애지봇은 출하량 기준 전세계 점유율 1위 기업임이 분명하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또한 2025년과 2026년 1분기 매출 기준으로 애지봇을 세계 최대 범용 AI 로봇 기업으로 평가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출하량은 이미 1만5000대에 달했다.

애지봇의 체화지능(Embodied AI) 로봇 양산 규모와 양산 속도 모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설립 년도인 2023년 시제품 6대를 제작하는데 그쳤으나, 2024년 8월부터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돌입했다. 이후 2025년 1월 누적 생산량 1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5000대를 넘어섰다. 올해 3월에는 1만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위안∙정 A3(遠征A3)'를, 6월에는 1만5000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징링(精靈) G2를 출하하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7.31 pxx17@newspim.com

애지봇 사업부 아이원(艾文) 총괄은 "2026년은 애지봇의 체화형 인공지능 배치의 원년"이라면서 "상반기에는 7대 산업 솔루션의 실증 검증을 완료했고, 하반기에는 다중 시나리오·다중 솔루션의 대규모 양산 배치 단계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내 공장 내 도입 목표는 1000대 규모에 도전하며, 내년에는 산업 현장에서의 배치가 1만 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 정부와 국유자본 기반, 상용화 가속

주요 구매처는 정부와 지방 국유자본이다. 이는 애지봇이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배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공개된 정부 프로젝트를 종합 분석한 결과, 애지봇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국유자본이 참여한 프로젝트를 10건 이상 수주했다. 이 가운데 다수 프로젝트의 계약 규모는 1000만 위안을 웃돌았다.

애지봇의 사업화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지방 국유자본 및 산업체인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이고, 둘째는 여러 지역에 피지컬 AI 데이터 수집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애지봇은 주하이(珠海), 사오싱(紹興) 등에서 지방 국유자본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해당 합작회사가 다시 로봇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상업화와 데이터 수집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5년 7월 애지봇은 주하이즈후이위안치과기유한공사(珠海智匯元啟科技有限公司, 즈후이위안치)가 발주한 '주하이 피지컬 AI 응용 혁신센터 데이터 수집 및 전시용 로봇 구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1273만6000위안이다.

즈후이위안치는 애지봇과 현지 국유자본 등이 공동 설립한 합작회사다. 애지봇은 이 회사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40%를 보유한 현지 국유자본 지주회사는 동시에 애지봇의 주주이기도 하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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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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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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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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