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왕싱싱 위수커지 회장은 20일 로봇의 챗GPT 순간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 그는 낯선 환경서 80% 작업을 스스로 수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위수커지는 세계모델과 자기진화로 개발 속도 향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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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환경서 80% 작업 자율 수행할수 있어야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위수커지(宇树科技, 유니트리)의 왕싱싱(王兴兴) 창업자 겸 회장이 로봇이 낯선 환경에서도 사람의 지시를 이해하고 스스로 대부분의 작업을 완결짖는 이른바 '체화지능(具身智能)의 챗GPT 순간'이 빠르면 2~3년, 늦어도 5~10년 안에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왕싱싱 유니트리(위수커지) 회장은 20일 '2026 세계로봇대회(WRC)'에서 '전시품에서 제품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다음 10년'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니트리는 전날 중국 증시에 상장한 '휴머노이드 로봇 1호 상장사'다.
그는 현재 로봇 산업의 가장 큰 기술적 병목으로 체화지능의 '범용화 능력' 부족을 꼽았다. 특정 환경에서 충분한 데이터를 학습하면 로봇의 작업 성공률이 100%에 가까워질 수 있지만, 작업 대상이나 주변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성공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왕 회장은 체화지능의 산업적 임계점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로봇을 낯선 환경이나 일반 가정에 가져다 놓았을 때 음성이나 언어 지시만으로 약 80%의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가"를 제시했다. 그는 "빠르면 2~3년, 늦으면 5~10년이 걸릴 것"이라며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같은 한계는 로봇의 입력과 실제 세계 사이에 오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공간에서 작동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입력과 출력 과정의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로봇은 현실의 물체와 환경을 인식하고 움직이는 과정마다 오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실제 유니트리의 G1 로봇은 공장 조립과 회의실 정리, 의료 등 다양한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아직 인간에 비해 효율성과 범용성이 떨어진다. 새로운 작업을 맡을 경우 다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해야 하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왕 회장은 이를 유니트리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 로봇 업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위수커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드투엔드 모델과 '세계 모델(World Model)'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부터 영상 생성 기반 세계 모델을 연구해온 데 이어 지난해부터 관련 투자를 다시 확대했으며, 현재 AI 모델이 회사의 가장 큰 인력·자금 투자 분야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AI가 스스로 로봇 제어 코드를 생성하고 이를 시뮬레이션과 실제 로봇에서 시험·평가하는 '자기 진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AI가 검색과 프로그래밍, 제어코드 생성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반복적으로 평가·개선하는 구조다. 왕 회장은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로봇 개발과 제품 개선 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설립돼 사족보행 로봇으로 출발한 유니트리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왕 회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로봇의 진화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며 "앞으로 10년간 산업 발전 속도가 현재의 예상보다 더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수커지는 상장 이튿날인 20일 6.51% 하락한 790위안으로 출발했으며 오전장에서 16.05%까지 낙폭이 확대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