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미국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만2,000선에 바싹 다가섰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 알코아의 분기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어닝시즌이 개시되었지만, 3/4분기 기업실적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 4/4분기을 앞두고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이번 주에는 거의 400개에 가까운 기업들이 실적발표에 나서는 가운데, 화요일에는 IBM과 인텔이 그에 이어 존슨앤존슨, 코카콜라, 맥도날드, 화아지, 스리엠, 캐터필라, 머크 등 주요기업들이 대기 중이다.
이날은 프루덴셜이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수정하면서 주가가 2.6%나 올랐고, 유가상승에 따라 앤손 모빌(Exxon Mobil) 주가가 2.1% 상승하는 등 다우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주요지수 동향(10/16종가 기준)>
짐 어와드(Jim Awad) 어와드 애샛매니지먼트사 대표는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번 실적결과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만족감을 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시코시 트럭(Oshkosh Truck)이 JLG 인더스트리를 30억달러에 인수할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도 주목했다, JLG의 주가는 33%나 폭등했다.
다만 메릴린치사가 제너럴 일렉트릭(GE)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여 주가가 1.2% 하락한 것이나, 골드만삭스의 홈디포(Home Depot)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에 따라 주가가 1.5% 내린 것은 다우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美 9월 생산자물가지수 및 소비자물가지수 그리고 주택착공동향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단기경제 전망이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별반 언급이 없었다. 다만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물가압력이 생각보다 빠르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경제는 추세선 이하의 성장률를 기록하는 구간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시장 및 임금상승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근원물가가 생각보다 완만해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1민2,000선 부근까지 랠리를 기록한 것은 연준의 당분간 금리동결, 나아가 내년 초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마이클 셀든(Michael Seldon) 스펜서 클라크(Spencer Clark) 수석시장전략가는 "근원물가 압력이 몇 달 내에 완만해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을 우려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번 주 비상회의를 통해 감산을 결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배럴당 1.37달러 상승한 59.94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