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의 1월 금리인상설이 나돌면서 달러/엔이 118엔 선으로 크게 하락한 것이나 북한의 재차 핵실험준비 소식이 나오면서 가뜩이나 최근 급격한 시장의 상승에 부담을 느끼던 투자자들이 일제히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급락 이후 1만7,000선이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에 저점매수세가 유입되었고,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정부당국의 발언이 전달되면서 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5일 오후 2시10분 현재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일대비 265.16엔,1.53% 하락한 1만7,088.51엔에 거래됐다. 토픽스(TOPIX)는 19.89엔 하락한 1,679.06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닛케이주가는 1만7,315.54엔으로거래를 개시한 뒤 오전 중 급락양상을 보이며 1만7,019.34엔까지 하락했다. 오후들어서 지수는 1만7,100선으로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도흐름이 유지되는 등 충격이 가시지는 않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닛케이 평균주가가 1만7,300엔을 넘어 8개월반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30거래일만에 무려 1,628엔, 10.4%나 급등한 사실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던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달러/엔 및 유로/엔이 급락하자 대형수출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전날까지 국제유가가 연일 폭락한 것은 오히려 에너제 관련주는 물론 천연자원 및 상품관련 업체들의 약세로 이어지면서 시장에 더욱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됐다.
이 시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8.30엔 선까지 하락했고, 유로/엔은 155엔 밑으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