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 관한 마지막 충고
마티아스 호르크스 저 | 스마트비즈니스 | 1만5000원
2005년 스위스의 여름 어느 날.
푸른 고원의 방목지로 아름다운 전원풍경으로 장식한 스위스의 작은 도시들에 우중충한 구름이 드리워졌다.
그 무렵, 스위스의 모든 신문들이 앞다투어 '스위스의 빈곤'을 보도했다.
"불길하게도 스위스에서 가난한 시민들의 숫자가 늘고있다!"
"스위스에도 근로 빈곤층이 있다!"
"100만 명의 가난한 스위스 사람들!"
"스캔들,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풍요롭지 못하게 살고 있다!"
지금까지 유복한 자들의 낙원으로 알려졌던 스위스에도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끔찍한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그렇다면 왜 스위스 사람들이 가난하게 되었을까?
EU의 통계방법은 빈곤의 경계를 1인당 평균소득의 60% 이하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예컨대 우리나라의 평균소득이 2만 달러라면 60%면 1만2000달러 미만의 경우 빈곤층이 된다.
그렇다면 만약 4인 가족이라면 어떨까? 4인당 연간 4만8000달러(약 4500만 원) 이하의 소득을 벌게 되면 빈곤 가정인 셈이다.
국민소득이 언제나 세계 1위권이며 국민들 대다수가 부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에도 빈곤이 있다는 것은 논쟁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위스에서는 부유하다고 해도 그에 상응하는 행복의 요소들을 누릴 수 없는 지경이 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같은 결과는 일본이나 영국도 마찬가지이며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되풀이될 수 있다.
저자는 빈곤의 상대성 이론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한 나라가, 아니 지구 전체가 부유해 질수록 빈곤의 한계치는 더 올라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 최고의 미래학자인 저자는 "세계 인구 대부분이 지난 30년 동안 더 유복하고 더 건강하고 더 교육을 받고 더 오래 살게 됐다"며 "향후 100년간 기본적인 생존권과 경제권이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또 다가올 미래에 빈곤과의 싸움에서 고려되어야 할 필수 조건으로'(가난한 사람에게도) 투자 기회의 보장, 기초 건강의 보장, 그리고 인간적 권리 보장' 등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빈곤문제를 비롯, 세계화, 미디어, 노동문제, 폭력증가, 전염병, 도덕붕괴, 기후재앙 등 10가지가 넘는 미래 문제에 관한 테마들을 제시하고 그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