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백옵션 부담완화, 자산매각 호재 vs 78% 감자 부담
[뉴스핌=김동호 기자] 최근 주가 급등세를 보이던 금호산업이 나흘만에 조정에 들어가 향후 주가 방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산업은 지난 12일 대우건설의 풋백옵션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간 상한가를 포함, 사흘동안 43% 가량 급등했다.
전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금호산업은 15일 그간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반전해 한때 4% 넘게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거의 만회한 상태다. 이날 오후 2시 12분 현재 금호산업은 전날보다 0.10% 내린 4820원에 거래 중이다.
대우건설의 풋백옵션 부담 완화와 자산매각 계획에 따른 유동성 회복 등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의 풋백옵션(FI 지분 39.8%)은 금호산업이 해결할 부담 요인이었으나, 산업은행이 매입하게 되면서 향후 재무적 부담이 적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매입지분은 45% 가량으로 매입대금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분 매입은 내달 초 진행될 예정.
또한 보유자산 매각 계획에 따른 유동성 회복도 기대된다.
금호산업은 올 연말까지 서울고속터미널과 중국렌터카 법인, 경기고속도로/충주 공군관사 BTL공사 등 SOC 투자지분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감소했던 수주액이 올 하반기부터 점차 안정을 찾음에 따라 향후 실적 역시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개발사업부문의 발주량 위축으로 금호산업의 상반기 기준 신규수주액은 4133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달까지 누적 수주액은 1조 1000억원으로 늘어 하반기 수주액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 애널리스트는 "워크아웃 이후 수주 활동이 힘든 상황이었으나, 3분기부터 경영 안정으로 수주액이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며 "올 연말까지 총 수주액은 1.8조~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긍정적인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금호산업은 내달 4일 78% 가량의 감자가 예정돼 있어 감자 이후 주가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감자 후 거래가 재개되는 기업의 주가는 일시적인 주가 하락 이후 기업의 펀더멘털 방향성에 따라 명암이 달라지곤 한다"며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긍정적이라 일시적인 주가 하락 이후 점진적인 주가 안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산업은 재무구조개선 및 자본구조 적정화를 위해 오는 11월 4일 감자를 실시할 예정이며, 보통주의 경우 78.26%, 우선주는 83.90%의 감자가 실시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