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여주기식 사회공헌은 지양해야" 지적도
[뉴스핌=최주은 기자] 연말에 이어 보험사의 이웃사랑 나눔 활동이 연초에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연탄배달, 끝전 모으기, 어린이 경제캠프, 다문화‧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형대로 진행하고 있다.
연초를 맞아 나눔활동의 첫 스타트를 끊은 보험사는 ING생명으로 지난 6일 임직원 끝전 기부를 통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1억1200만원을 전달했다. ING생명은 지난 2009년부터 끝전 기부를 실시해 왔으며 임직원 기부프로그램 외에도 자선바자, 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 14일 영세독거노인 및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연탄 5000장을 후원하고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체험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동부화재는 2006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프로미봉사단을 출범하고 사회복지시설 무상 안전점검, 다문화가정 지원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인 사랑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16일 LIG손해보험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총 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LIG손해보험에 따르면 성금은 취약 아동 계층 지원과 재난 구조 사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LIG손해보험은 2012년에도 지속적인 나눔경영 실천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생명도 총 500만원이 모금된 ‘사랑의 저금통’ 250개를 국제구호개발 NGO 굿 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지난해 5월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해 결식아동 돕기 ‘사랑의 저금통’ 행사에 동참하고 있는 KB생명은 매년 저소득층 및 빈곤층 가정에 연탄 1만장을 배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이 보험사에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친서민 사회공헌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며 “보험사들도 이에 부합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보험사들의 보여주기식 사회공헌활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금융당국의 정책에 떠밀려 자사의 취재와는 별개로 사회공헌활동을 수동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순익 대비 기부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보험사가 있는가 하면,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기부금이 감소한 보험사도 있다. 실제로 한 대형 손해보험사의 경우 2010회계연도 반기 기부금이 62억6000만원에서 2011회계연도 같은 기간엔 26억원으로 급감하는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사회공헌활동은 이웃 사랑의 실천인 만큼 보험사들의 능동적인 태도가 전제돼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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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