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家 상속분쟁] 신세계 이명희 회장 판단이 큰 분수령

기사입력 : 2012년02월28일 11:56

최종수정 : 2012년02월28일 14:20

- 이 회장 소송제기시 삼성 지배구조 일파만파

[뉴스핌=장순환 기자] 신세계 이명희 회장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삼성가의 상속분쟁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의 막내 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판단이 이번 상속소송에 있어 또 하나의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소송을 처음 제기한 장남 이맹희 씨와 차녀 이숙희 씨는 자신들과  관련된 그룹(기업)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거나 아예 참여를 하지 않은지 수십년 된 인물로 그간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이명희 신세계 회장(사진)은 직접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그  경우가 다르기 때문이다.

CJ그룹이 삼성그룹과 불편한 관계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희 회장이 상속분쟁의 한 당사자로 나서게 된다면 삼성그룹측은 CJ에 이어 신세계측까지 전선이 확대돼 더욱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신세계측은 상속분쟁과 관련해 현재까지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민사소송 자체가 소송 당사자끼리의  개인적 문제이고, 그룹 총수의 속마음을  자의적으로 읽을 수도 없어  가볍게 움직일 수가 없다.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한 소송전에 있어 내부적으로 어떤 방침을 정한 것도 없고 말할 것도, 들은 바도 없다"는 게 법인 신세계그룹의  모습이다.  그룹 오너 경영인의 개인적 사안에 대해 말할 처지가 못된다는 것.

그럼에도 재계 밎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명희 회장이 이번 분쟁에서 아주 거리를 두고 모른척 하리라고는  예단하지 않는다.  

이맹희씨는 " 원고(나)를 비롯한 다른 상속인들도 피고 이건희측이 언급한 차명재산에 대하여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하였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이명희씨도 차명재산을 몰랐다는 추론이 가능하고 나름 이 건을 조사했을 소지가 있음을 읽게 한다.

게다가 이숙희씨의 소송건이 불거지자 이명희 회장도 소송을 준비중이지만 맏딸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말리고 있다는 말들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인희 고문이 이명희 회장을 말리고 있다는 자체가 삼성측을 긴장시키기에는 충분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삼성과 신세계의 관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인간적·비지니스적 환경을 감안할때 이명희 회장이 소송전에 바로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나름 풀이한다.  

그는 "공개적으로 상속다툼을 벌이지 않더라도  이번 제기된 소송전 결과에 따라 비 공개적으로 오빠인 이건희 회장과 해결을 보는 게 낫다는 생각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업활동을 하지 않은 오빠 이맹희씨, 언니 이숙희씨와 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명희 회장의 입장은 큰 차이가 있고 때문에 더욱 신중해지고 전략적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재계내 일반적 시각이다.

이명희 회장은 1943년생으로 호암의 사랑을 막내딸인 만큼  듬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이명희 회장마저 상속분쟁에 나서면 이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문제로 직결되는 국내 재계의 최대 사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은 소송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그룹은 "지난 97년 계열분리로 상속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삼성가 맏이로 가정의 화합을 생각해 소송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집안의 맏이로서 책무감과 함께 이건희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호평속에서 맏딸 이인희 고문은 이건희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