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목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관계자가 계속해서 이례적인 적극적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완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 3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호노룰루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앞으로 수년 동안 7%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연준은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의회에 출석해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밝히긴 했지만, 연준이 추가 완화정책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는 보내지 않았다.
오는 13일 올 들어 두 번째 열릴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어떤 정책 결과를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지난 1월 회의에서 연준은 적어도 2014년 말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며, 3차 양적완화(QE) 가능성은 열어뒀었다.
이날 윌리암스 총재는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거나 인플레가 2%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을 유지한다면 추가 완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FOMC에서 표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멤버'인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가 추가 경기 부양을 필요로 한다면 모기지 담보부 증권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2.25%와 2.75%로 내다봤는데, 가장 큰 리스크로 유럽 부채위기를 꼽으면서 실질적인 성장률이 전망치에 미달할 수 있는 리스크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 8% 넘는 실업률, 여전히 ‘복병’
현재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나쁘지 않다는 신호는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미 실업률은 여전히 연준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월25일 FOMC 이후 발표된 회의록에서는 미국의 경기 확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최근 발표된 베이지북 역시 1월과 2월 초 제조업 경기 개선 덕분에 미 경제가 다소 살아났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S&P500지수 역시 올 들어 9.3% 오르는 등 선전하는 분위기.
하지만 윌리엄스 총재는 이 같은 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 실업률은 내년까지도 8%를 상회하고, 향후 몇 년 동안 7%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역시도 의회 증언에서 고용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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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