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대다수의 독일 은행들이 그리스 국채의 액면가 절반 이상을 상각하는 데 동의할 것이란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다수의 독일 은행들은 국제금융협회(IIF)와 그리스 정부가 제시하는 협상조건을 받아들여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국채의 액면가 절반 이상을 상각하는 데 동의할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독일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국채는 대략 150억 유로(2000억 달러) 수준이며, 이미 대다수의 은행들은 보유하고 있는 국채의 3/4 가량을 상각한 상태다.
특히 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리스 국채에 대한 익스포져 규모가 80억 유로에 이르는 최대 채권단인 FMS 은행 역시 이 같은 조건을 받아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FMS는 독일 국영 배드뱅크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파산 위기에 처한 모기지은행 하이포리얼에스테이트(HRE)을 관리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주말 경 부채 상각에 공식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30억 유로에 해당하는 익스포져 규모를 8억 유로로 상각한 코메르츠방크 역시 국채 스왑에 참여하는 것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IFF는 지난 3일 그리스 구제협상의 관건인 국채 교환이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은행들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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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