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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국내 주요그룹들, 정권- 정치권대상 대관업무 강화

기사입력 : 2012년04월06일 14:53

최종수정 : 2012년04월06일 14:53

[뉴스핌=이강혁 기자] 재계의 주요 대기업들이 '정치계절'을 맞아 대관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은 최근 대관담당 조직을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

정치권의 재벌개혁 움직임과 반기업 정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대관업무는 요즘 정치권 동향 파악에 쏠려 있다. 실제 국회 주변에는 현재 주요 대기업에서 정보수집을 담당하는 대관 담당자들이 상주하는 분위기다.  

총선에서 당선 가능한 후보들에 대한 '눈 인사'가 직·간접적으로 활발하다는 게 국회주변의 얘기다. 

4.11 총선을 코앞에 둔 상황인데다, 특히 이번 선거가 재벌개혁 움직임 변화의 중요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는 반기업 진영에서 활동하던 노동계 인사가 20여명이나 출사표를 던져논 상태다. 근래 재계 한 관계자들 모임에서는 노동계 인사들의 당선 가능성과 선거후 국회 상임위 배정여부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등 기업 대변 단체나 재계내 자율적  대외 업무 담당자 모임에서도 총선관련 정보를 교환하는등 포괄적인 대관업무에 한층 신경을  쏟고 있다고  4대그룹  한 대외업무 책임자는 전했다.

한 대기업 대관 담당자는 "국회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보고서 쓰는 날을 제외하고는 요즘 거의 현장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대선까지 내다보고 대관업무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최근 CJ그룹은 대관업무에서 특히 눈에 띄는 곳으로 꼽힌다. 그동안 그룹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소규모 정예조직을 계열사로 확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던 A부사장을 팀장으로, 4~5명의 대관팀이 새롭게 구성됐다.

A부사장이 한때 그룹 중심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왔던 인사라는 점에서 회사 내부적으로도 새로운 대관팀에 주목하는 상태다.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도 기획, 정책 등의 기본업무는 물론 대외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인맥강화를 위해 대외업무를 하는 부서는 사실상 모두가 정보수집 등 대외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체제다.

삼성 SK 한화  태광그룹등 최근 그룹 총수 혹은 핵심계열사와 관련된 법적 다툼을 진행중이거나 예상되는  그룹들도 기존 대관 업무 네트워크를 재점검하면서 일부 인력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30위권정도의 B그룹의 경우는 총선 및 대선후의 정국환경을 감안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총수 개별이슈에 대해 점검을 하면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장선에서 후원금 뿌리기 의혹과 일감 몰아주기 문제까지 정치권으로부터 집중 공세를 받았던 현대차는 그룹 총괄의 대관업무와 함께 각 계열사별 대관인력도 크게 보강한 상태다.

다만 주요 대기업들은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특정사안에 대한 개별 인사의 관리업무는 자제하려는 게 공통적인 흐름이다. 자칫 이 부분에서 문제가 불거질 경우 그룹 근간을 흔드는 후폭풍을 몰고올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4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대관업무는 그 범위나 역할이 방대하기 때문에 중요도 역시 그만큼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권 말기, 정권 초기에는 특히 대관업무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는 시기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을 염두에 둔 그룹들은 총선 및 대선의 결과에 따라 돌발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향후 상당기간 정권 및 정치권을 의식한 대관업무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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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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