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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장, 자동차 IT 사업 잰걸음

기사입력 : 2012년06월07일 09:44

최종수정 : 2012년06월07일 11:41

美특허청 소프트웨어 상표 출원 등 본격화

[뉴스핌=배군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차량용 반도체, 2차 전지 등 자동차 관련 부품 사업외에 소프트웨어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자동차 IT 시장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 특허청에 차량용 소프트웨어 상표 출원을 등록, 관련 사업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삼성 드라이브 링크’는 자동차에서 스마트폰 등 IT기기와 호환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 자동차를 IT기기로 제어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자동차 IT 사업에 대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소비가전전시회(CES)에서 최지성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이재용 사장.(왼쪽부터 윤부근 사장, 이재용 사장, 최지성 부회장)  <사진=뉴스핌DB>

그러나 삼성전자에서는 이번 상표등록이 당장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입하는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상표에 대한 특허를 마련함으로서 향후 시장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차량용 소프트웨어는 아직 개발단계는 아니고 상표에 대한 방어적 성격”이라며 “아직까지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 계획 등 구체적 상황을 수립한 것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삼성전자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향후 1~2년 안에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견해가 높다.

지난 2010년부터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사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인력 충원, 센터 건립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해오고 있는 것이 이와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자동차 부품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소프트웨어 사업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상표 출원 역시 포괄적인 자동차 IT 사업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고 판단, 시장 선점을 위한 발빠른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올해들어 GM, BMW, 폭스바겐, 포드 등 주요 해외 자동차 업체 CEO와 잇따른 회동을 가지며 자동차 IT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 투어는 이 사장이 자동차 부품 시장에 대한 구체적 밑그림을 그리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차량용 2차전지와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부품 사업은 일부 자동차 업계와 어느 정도 합의점을 도출한 상황이다.

한편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IT업계에서 호시탐탐 노리는 차세대 사업으로 성장 중이다. IT기기로 차량을 제어하고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용 소프트웨어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포드와 함께 차량 제어 시스템 ‘싱크(SYNC)’ 개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구글도 구글맵 등을 탑재한 무인자동차를 최근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공급처를 늘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IT부품 시장은 스마트카 시대를 앞두고 잠재력과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라며 “삼성전자의 관련 시장 진출은 부품 사업 다변화 등 성장할 수 있는 확실한 캐시카우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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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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