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지수, 세계경기회복 정체 시사
[뉴스핌=우동환 기자] 세계 정책 당국자들의 성장 부양 여력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엷어지면서 경제 회복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와 브루킹 연구소가 집계하는 타이거(TIGER: Tracking Indices for the Global Economic Recovery)지수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세계 경제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잠깐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후 정체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성장 속도는 둔화되고 있으며 유럽은 침체국면에, 중국의 성장 전망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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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파이낸셜타임스 |
세계 경제 여건을 파악하는 타이거지수를 설계한 에스워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극닥적인 정치적 정책에 볼모로 잡혀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세계 경제 성장세가 원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주요 선진국들은 침체의 늪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 역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이는 정책이 마비되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신뢰와 거시경제 수단의 효율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밝혔다.
◆ G20 정상회의: 기대감 높지 않아
18일부터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멕시코에 모여 위기 대응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실제로 공조된 정책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앞서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유럽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책을 기대하지는 않더라도 강한 유럽을 위한 합의와 약속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멕시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수요 진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G20은 유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시장에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급진적인 해결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캐나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럽 재무장관들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세계은행 총재의 어두운 전망 역시 G20 정상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앞서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전 세계 경제가 매우 위태로운 상황과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FT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이번 G20 회의에서는 유로존 위기가 초점이 되면서 글로벌 불균형과 '환율전쟁'에 대한 논의는 열기가 식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앞서 G20 회담에서는 중국을 비난하는 미국과 선진국의 환율전쟁을 명시적으로 비판한 브라질의 목소리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에 대해 크게 절상된 수준이 아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씽크탱크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가 IMF의 예상을 기초로 도출한 분석에 따르면 위안화는 이제 거의 균형환율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따르면 위안화는 전체 실질 교역가중치를 감안한 바스켓통화 대비로 2.8% 평가절하되었으며,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는 7.7% 저평가된 상태다.
또한 브라질 레알(Real)화 역시 지난해 여름 이후 최근까지 미국 달러화 대비로 약 25% 가량 약세를 보이는 등 그 동안 지속되던 불일치가 거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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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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