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업,3新경영] 재계, 하반기 위기극복 키워드는 '혁신'

기사입력 : 2012년07월24일 13:52

최종수정 : 2012년07월24일 13:55

- 주요 기업들, 경영전략 전반 재점검 나서

 유로존 위기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반이 장기 불황의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들에게도 이런 우려는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저마다 위기대응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IMF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통해 충분히 학습한 국내 기업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며 긍정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 세계가 놀라는 뚝심의 저력과 세계 1등을 달리는 신기술, 신제품, 신사업은 국내 기업들의 위기극복 키워드다. 이른바 '3신(新)경영'의 현장을 따라가 봤다. <편집자 주>


[뉴스핌=이강혁 기자] "여름휴가가 끝나면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가야하지만 요즘 같아서는 어떤 그림을 그려야할지 쉽지 않죠. 대내외적인 변수들이 너무 많습니다."

10대 그룹의 한 임원은 "유로존 위기와 글로벌 경제 불황, 국내 대선정국 등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때보다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다른 임원은 "그동안 예측하고 대비했던 문제들이기는 하지만 최근의 변화는 생각했던 거보다 그 강도가 강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유로존 위기만 하더라도 그 심각성은 날이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재계 주요 기업 대부분은 하반기 들어 경영전략 전반을 재점검하고 있다. 유럽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지만 그 파급은 예상보다 빠르고 깊은 불황의 그림자를 만들고 있다는 판단이 높다.

이미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수출 기업들은 유럽시장 전반에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발동했다. 국내 실물경제 전반에까지 파장이 몰려오자 내수의 장기불황에 대비할 대응책 마련에도 나선 상태다.

하지만 파장의 정확한 흐름을 읽는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게 대부분 기업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각 기업 총수들이 앞다퉈 '위기 차단'과 '기회 찾기'를 강조하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주문하고 있지만 위험관리는 쉽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주요 기업들은 핵심역량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장기적인 불황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제품이든 판매든 임직원 마인드 강화든 '혁신'적인 경쟁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단적으로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유럽위기 대응 차원에서 시나리오 경영을 가동하고 있다. 일단은 유로화 움직임에 따른 대응책이지만 글로벌 경제 전반에 대한 상황설정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각 연구원들이 주요 시장의 상황들을 분석하면서 이를 신속하게 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보고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과 함께 권오현 부회장이 주문하고 있는 경영목표에도 임직원 모두가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수장을 맡은 이후 지속적으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와 융합·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사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연초부터 줄곧 강조해온 신기술, 신제품, 신사업 등 이른바 3신(新)경영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면서 끊임없는 혁신을 모색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자는 게 핵심 골자다.

이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서 "기존의 틀을 모두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연장선에서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들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사업의 큰 그림을 구체화시키며 신사업 개척 의지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도 유럽시장 전반에 대해 긴장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 상반기 농사는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졌다는 판단이지만 유럽위기 장기화에 대비하자는 경영진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하반기 첫 경영활동으로 해외법인장들을 불러모아 "유럽 위기가 타 지역으로 전이될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유럽법인 등을 둘러보면서 위기 돌파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특히 글로벌 시장에 대한 대응책과 더불어 하반기 내수 판매에도 대응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황이 국내에도 여파를 미치면서 하반기 내수 판매가 걱정인 상태다.

정의선 부회장은 7월 초 국내 전국 지점장 등 530여명이 모인 판매촉진대회에 참석해 "고객 서비스 혁신과 판매역량 강화, 창의적인 판촉전략 시행 등으로 하반기 68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현대차는 '혁신'의 경영키워드를 위해 연초부터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새로운 브랜드 선정 등으로 위기대응 전의를 높이고 있다.

LG도 위기관리를 본격화하고 있다. 단적으로 LG전자는 유럽위기 대응 차원에서 유럽의 매출 비중은 줄여가는 등 매출처 다변화를 진행 중이다. 또, 제품의 혁신적인 경쟁력 확보와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이면서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LG는 특히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LG전자 등 주력 계열사를 더 빠르고 강력한 조직 운영체제로 개편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총수들은 앞다퉈 "전사적인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하라"라고 강력한 주문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에 해왔던 신흥시장 개척 노력의 지속,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기술개발, 신제품 개발, 유망 신산업 진출 노력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