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KB투자증권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경우 단기적 관점에서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재승 KB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리 동결시 그동안 강세일로를 보였던 채권시장의 조정이 나타나겠지만 연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남아 있는 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은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금통위의 금리 동결로 시장금리의 조정이 나타날 경우 단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MMF(머니마켓펀드) 등 단기 유동성 자금의 유입이 금리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물의 경우 최근 MMF 등 단기 유동성 자금이 풍부해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나 과도한 강세로 수익률곡선상 왜곡현상을 보였던 국고채 3년물이나 10년이상 장기물 구간에서는 조정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인하될 경우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욱 확산되며 채권은 또 한 차례의 추가금리를 반영하는 레벨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당국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만큼 국내 통화정책당국이 전월에 이어 두달 연속 선제적인 금리인하 조치를 취할 명분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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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