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개방을 통한 중국 사회의 급격한 성장은 차기 5세대 지도부를 기점으로 그 동안 발생한 각종 제약과 문제점을 극복하고 이른바 'G2' 로서의 명실상부한 위상을 갖추기 위한 도정에 들어선다. 중국은 향후 10년간 내수 주도의 경제 성장과 산업 고도화, 위안화의 국제화를 통한 금융시장 개방과 허브화, 국제사회의 소프트파워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나 기업도 이 같은 변화를 주시하고 면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진핑 시대'로의 전환의 특징을 살펴본다. <편집자 註>
현재 중국 권력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장쩌민 전 주석의 상하이방, 공산당 원로 자제들로 구성된 태자당의 3세력으로 나누어져 있다.
후진타오 주석이 공청단을 이끌고 있고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상하이방 계열로 분류된다. 시진핑 부주석은 아버지가 시중쉰 전 부총리로 태자당의 인물이다. 태자당과 상하이방은 겹치는 부분이 많다.
공청단은 친서민적(농민, 농민공 문제 강조), 사회주의 체제 유지, 균형성장 및 사회통합 강조, 환경문제를 중시한다. 상하이방 및 태자당은 연안지역 중심 발전노선, 경제성장률 및 효율 중시, 기업가와 중산층에 관심을 갖는다.
3개 계파는 장쩌민(상하이방) - 후진타오(공청단) - 시진핑(태자당)으로 이어지며 균형과 견제의 역할을 해왔다.
장쩌민과 연합전선을 폈던 태자당은 태어날때 부터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소위 권력의 핵심부 지도자들의 자녀들이다. 그들은 해안을 중심으로 경제가 발전한 도심지에서 자랐고, 중국의 거대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식으로 보면 보수당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반면 후진타오, 원자바오 그리고 리커창 같은 인물들은 일반 서민층에서 올라온 인물들이며, 그들의 기반 역시 중국 내륙의 가난한 도시를 중심으로 하고있다. 즉 농부와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좀더 많은 혜택이 주어져야 하고 도시개발 역시 내륙지방에 역점을 두어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진보적인 성향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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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